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초 '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우려 씻고 정규시즌 우승 '활짝'
1,781 6
2024.09.17 18:59
1,781 6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사상 최초의 '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이 첫 시즌부터 해냈다. 이런저런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내며 활짝 웃었다.


2024 시즌 개막 전 LG 트윈스, KT 위즈와 함께 '3강'으로 꼽히던 KIA는 예상 못한 악재를 맞닥뜨렸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자리에서 물러나는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전력 등을 고려할 때 1군 감독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도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종 선택은 '내부 승격'이었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젊은 나이의 이범호 감독을 발탁한 건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이 감독 부임 이전 KBO리그의 최연소 감독은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었는데, 둘 다 1976년생이다.


이 코치 시절 온화한 리더십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로 9년, 코치로도 3년간 KIA에 몸을 담으면서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 또한 장점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을, 젊은 초보 감독이 이끄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을 수 없었다. 게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다는 점도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빠르게 팀을 수습했다. 추가적인 코치 영입 없이 '선배' 진갑용 수석코치를 필두로 코칭스태프를 꾸렸고, 예정대로 캠프를 진행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격의 없는 소통'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했고, 개막 이후에도 실제 자신의 말을 지켜냈다.


입단 후 2년간 부상 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김도영에게 '장타 재능'을 일깨운 것이 대표적이다. 


또 확실하게 자리를 꿰차지 못하던 이우성도 꾸준히 기용하며 믿음을 줬고, 젊은 포수 한준수를 김태군의 확실한 백업으로 안착시켰다.


아울러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계속된 부진 속에서도 믿어준 덕에 살아날 수 있었고, 9번타자보다 1번타자를 선호하는 박찬호의 속내를 헤아린 것 역시 초보 사령탑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문 파트가 아닌 투수 운용에서도 투수 코치들과의 협업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냈다. 


베테랑과의 소통도 이 감독이 가진 특장점이었다. 투타의 핵심 선수들과 '형님-아우'와도 같은 친근한 관계를 이어가며 편안하게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마냥 친근하기만 한 사령탑도 아니었다. 간판타자인 김도영도, 외인 소크라테스도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할 때면 질책성 교체로 선수단 전체에 메시지를 줬다.


'대투수' 양현종이6점 차의 리드를 안고도 흔 흔들리자 5회 2사 후 교체를 결단한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후엔 더그아웃에 돌아온 양현종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감독의 강단과 친근함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KIA는 노장부터 신예까지 선수들의 연령 폭이 꽤 넓은 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선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며 똘똘 뭉쳤고, 그 중심엔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이 있었다.


https://v.daum.net/v/5KkgLsphFR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203 00:08 8,2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37,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9,9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73,2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82,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4,3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7,2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45,9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0,1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3,1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508 기사/뉴스 [단독] 관악구 주택가 알몸으로 횡설수설한 남성 체포…마약 간이검사 '양성' 2 14:13 181
309507 기사/뉴스 '빅토리'부터 '강매강'까지...열일 모드 ON, 박세완! 3 14:02 193
309506 기사/뉴스 [단독]'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재심 최종 확정…대법, 검찰 재항고 기각 11 13:57 1,338
309505 기사/뉴스 "치킨 3만원? 너무 비싸" 등 돌리나 했지만…여전히 배달 매출 '부동의 1위' 18 13:49 779
309504 기사/뉴스 ‘로드 투 킹덤’, 오늘 첫 방송…실력·포텐 터트릴 무대 개봉박두 2 13:46 260
309503 기사/뉴스 '경성크리처2' 강은경 작가 "시즌1=크리처, 시즌2=박서준·한소희 서사" 3 13:45 328
309502 기사/뉴스 김우빈 "수지와 또 만나 너무 좋아..한 명이라도 싫으면 재회 불가능" 6 13:45 1,326
309501 기사/뉴스 안재현, 재래시장 촬영중 눈물 왈칵 “채소가게 했던 외할머니 생각”(나혼산) 11 13:30 1,401
309500 기사/뉴스 법원 “실사화 여성 캐릭터 성인 게임 모방한 업체, 2억5000만원 배상해야” 3 13:30 1,046
309499 기사/뉴스 김우빈 "♥신민아, 너무 좋은 사람..'무도실무관' 노고 알게 돼 감사하다고" 17 13:27 2,643
309498 기사/뉴스 교외선 내달 1일부터 시험 운행…"건널목 주의하세요" 1 13:27 879
309497 기사/뉴스 무안주민들 "군공항 일방적 추진은 상생 아닌 살생" 5 13:09 553
309496 기사/뉴스 [단독] “야탑역 30명 흉기난동”…분당 병원 테러 예고글에 경찰 수사 12 13:07 1,704
309495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한양대 딥페이크' 무죄에 "보상금 달라" 13 13:06 983
309494 기사/뉴스 [단독] ‘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첫 인터뷰 “본질은 격리·강박보다 펜터민 중독 위험성“ 20 13:04 4,058
309493 기사/뉴스 중국서 또 일본인 피습‥등교하던 초등학생 사망 48 13:01 3,981
309492 기사/뉴스 인천 길거리서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외국인 검거 4 12:59 1,451
309491 기사/뉴스 9남매 막내 김재중, 누나들에 엉덩이 씰룩씰룩 애교 공개(편스토랑) 2 12:59 1,097
309490 기사/뉴스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범죄수사 신속하게‥증거·법리 따라 결정" 1 12:57 320
309489 기사/뉴스 딥페이크 영상 판매 10대들‥피해 연예인 20여 명 8 12:55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