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저리 비켜" 한강 폭주하는 '자전거족'…산책 나왔다가 '분통'
4,525 37
2024.09.17 15:07
4,525 37
qoICTo


15일 오후 2시께 서울 반포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앞. 10초에 한 대꼴로 빠르게 내달리는 자전거들에 보행자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살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시민 김모 씨(42)는 "공원에서만큼은 아이가 편하게 놀게 두고 싶어도 자전거와 충돌할까 봐 늘 긴장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강공원에서 고속 주행을 일삼는 '자전거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늘고 있다. 공원 내 자전거 속도를 규제할 법적 장치가 없어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117건으로, 4년 전인 2019년에 비해 80% 늘었다. 2019년 65건, 2020년 94건, 2021년 106건, 2022년 10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과속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약 50%로 전체 사고의 절반에 달한다.


서울에 있는 11개의 한강공원은 자전거족이 즐겨 찾는 인기 장소다. 넓고 평평한 도로와 시원한 강변 풍경 덕분에 라이더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꼽힌다. 문제는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가 잔디밭과 인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보행자들과 자전거 간 충돌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이른바 '팩라이딩'이라 불리는 자전거 동호회들의 집단 질주도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민 이모 씨(46)는 "자전거들이 무리 지어 다니니까 더 무섭다"며 "자전거도로를 건너려고 하면 비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속 40㎞에 달하는 속력을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도 더 큰 위협이다. 특히 페달을 밟지 않고도 모터의 힘으로 이동할 수 있는 '스로틀형' 전기자전거는 현행법상 개인형 이동장치(PM)로 분류돼 자전거도로 출입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라이더들은 단속이 미비한 점을 악용해 자전거도로를 주행하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번호판이 없어서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1년 자전거 도로의 운행 속도를 시속 20km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정부는 자전거에는 번호판이 없어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서울시는 대안으로 현재 33개 있는 과속 탐지 시스템을 2025년까지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https://naver.me/GEXtBFyo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271 09.18 19,2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37,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9,9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71,9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79,5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4,3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6,3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45,9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58,9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3,1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3505 유머 웹툰 설정상 얼굴 vs 주간마감용 얼굴 13:12 249
2503504 이슈 르세라핌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으로 불리는 조합 1 13:11 234
2503503 이슈 한 트위터리안의 극내향 시어머니 4 13:09 750
2503502 기사/뉴스 무안주민들 "군공항 일방적 추진은 상생 아닌 살생" 4 13:09 100
2503501 이슈 닌텐도한테 고소당한 게임 팰월드의 포켓몬 표절 수준.jpg 6 13:09 523
2503500 이슈 투바투,투어스 때문에 오디션 출연하게 되었다는 남돌 12 13:08 942
2503499 기사/뉴스 [단독] “야탑역 30명 흉기난동”…분당 병원 테러 예고글에 경찰 수사 9 13:07 632
2503498 기사/뉴스 [와글와글 플러스] '한양대 딥페이크' 무죄에 "보상금 달라" 8 13:06 375
2503497 기사/뉴스 [단독] ‘묶인 환자 사망’ 양재웅 첫 인터뷰 “본질은 격리·강박보다 펜터민 중독 위험성“ 12 13:04 1,758
2503496 유머 회사사람한테 짱구좋아한다고 덕밍아웃했는데 자기도 짱구 좋아한다함 41 13:02 2,723
2503495 이슈 5ch 한류사극 매니아 쌉고인물들의 한국 사극 관련 수다.txt (개스압) 4 13:02 806
2503494 기사/뉴스 중국서 또 일본인 피습‥등교하던 초등학생 사망 30 13:01 1,974
2503493 이슈 청국장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말해보기 48 13:00 475
2503492 이슈 덬들이 좋아하는 활자돌은? 11 13:00 389
2503491 이슈 오늘 첫방송하는 로드투킹덤2 로투킹 제작발표회 크래비티 기사사진.jpg 4 13:00 473
2503490 기사/뉴스 인천 길거리서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외국인 검거 4 12:59 719
2503489 기사/뉴스 9남매 막내 김재중, 누나들에 엉덩이 씰룩씰룩 애교 공개(편스토랑) 2 12:59 505
2503488 이슈 흑백요리사 붐이어서 생각난 개존잼이었던 요리 대결 프로 12 12:58 1,747
2503487 이슈 평생 셔츠룩만 입고 100억 받기vs평생 원피스만 입고 100억 받기 62 12:57 1,452
2503486 이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쉐프 식당 후기 37 12:57 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