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황정민은 지난 7월 유재석이 진행하는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했고, "어플 없이 가는 여행을 가보자"는 MC 유재석의 말에 관심을 보이며 판을 짜기 시작했다.
황정민은 '풍향고'라는 콘텐츠 명을 직접 얘기하는가 하면 "지석진 형처럼 영어로 우쭐대는 사람이 있어야 재밌다. 그리고 (지)진희를 한 번 불러봐야겠다. 걔가 알아서 사진 잘 찍는다"며 진지하게 게스트까지 구상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후 '풍향고' 콘텐츠 실현 여부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려왔고, 지진희도 인터뷰를 통해 '핑계고'를 봤다고 얘기했다.
'황정민과 같이 '풍향고' 콘텐츠에 출연하는 것이냐'는 말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 스케줄이 맞으면 가는 것이고, 안 되면 안 가는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진희는 "(황)정민이 형이 어플도 쓰지 않아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 휴대폰 어플이 너무 잘 돼 있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는 못하겠다"고 넉살을 부리면서 "그런데 그런 모습들이 보시는 분들은 재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 아재들인데 (진짜 그런 상황이 되면) 얼마나 당황하겠나. 재미는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출연은) 연락이 먼저 온 순서대로 정하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두 번째로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자신에게 오는 작품 제안 및 일정들을 결정하는 명확한 기준을 전하며 '연락이 오는 순서대로 처리한다'는 명쾌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근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에 빗대 ''진희적 사고' 아니냐'는 취재진의 말에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으며 신조어를 알아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면서 "이 일을 오래 하다 보니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지진희는 "지금도 그렇게 글을 읽기 싫어하는 제가 이렇게 대본을 외우는 일을 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다른 것이지 않나.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내가 왜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늘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고 하루하루에 충실하려 하는 마음가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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