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간의 신경전에서 나온 고의적인 사구 시도, 사무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포스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발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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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지만, 코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콜이 데버스를 상대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고 주장하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1회 사구도 고의성이 짙은 사구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코라 감독은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 그는 ‘이 불화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회쯤 끝났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보복 시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실제로 6회말 양키스 공격에서 보스턴 투수 브라얀 베이오는 애런 저지를 상대로 초구에 다리 뒤로 빠지는 공을 던졌다. 이 공은 저지를 맞히지 못했고 저지는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실제로 맞히지는 못했지만, 의도가 있었음은 인정했다. 일종의 ‘사구 미수’인 것.
이후 양 측은 직접 만나 대화로 풀었다. 코라는 경기 후 저지와 이 문제에 대해 “프로다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저지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오래 하다보면 이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상대가 화가났다는 것은 알고 있다. 사구만 세 개가 나왔다. 자기 팀 선수를 보호하려고 했던 거 같다. 뭔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이것은 야구에서 100년 넘게 이뤄지고 있는 방식”이라며 상대 분노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의도적인 사구의 경우 징계를 내리고 있다. 실제 맞히지는 못했지만, 의도가 있음을 인정한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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