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는 이미 민희진에 졌다···방시혁, 뉴진스부터 챙겼어야”
3,613 22
2024.09.16 23:40
3,613 22

“경영진이 숫자만 보다 말아먹어”

“국회의원보다 엔터업계 몰라”

“아미도 하이브편 아냐” 맹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가로수 김필성 변호사가 하이브의 미숙한 대응 방식을 지적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진스가 입장을 발표했다는 이야기를 봤다”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싸움을 자본가들의 싸움이다. 약자니 크리에이터니 하는 프레임은 이 문제를 분석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먼저 ‘법적인 판단’으로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간의 분쟁을 분석했다. 그는 “‘법적으로만 보면’ 이 사안은 하이브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보도된 내용만 보면 민 전 대표가 승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뉴진스가 지난 11일 유튜브 방송을 켜고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법적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며 “심지어 방탄소년단(BTS)이라고 하더라도 하이브에 경영진을 누구로 할지 요구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법적으로만 보면’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비즈니스는 법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법은 가장 마지막에, 최후의 수단으로 의미가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면 이미 최악의 지경에 처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이미지로 장사한다.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고, 그걸 잘 만들고 잘 포장하고 잘 관리하는 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하이브는 자신들이 대중에게 어떻게 비칠지, 뉴진스가 어떻게 대응할지, 그 대응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가늠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지먼트 조차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민 전 대표가 방탄소년단을 공격하려 했음에도 아미가 하이브 편이 아닌 이유가 뭔지 하이브는 잘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하이브의 경영자들이 국회의원보다 업계를 더 몰랐다”고 비판한 김 변호사는 “제가 경영자였다면, 민희진 건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뉴진스의 심리 상태부터 챙겼을 것”이라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뉴진스를 만나 다독이고, 자신이 뉴진스를 직접 책임지고 돌보겠다고 신뢰를 줬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민 전 대표를 쳐 내는 것도 서툴렀다. 저라면 그렇게 안 쳤다. 민 전 대표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게 하면서 경영에 대해 사실상 아무것도 못 하게 하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것을 보면 하이브는 ‘법적 자문’만 열심히 받아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먹히지도 않을 입장발표 같은 걸 했다가 결국 가장 중요한 자산인 뉴진스에게 정면으로 얻어 맞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뉴진스의 입장문을 법적으로 따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들 뉴진스가 진지하게 나와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것만 기억한다”며 “하이브가 나중에 법원에서 최종 승소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 이미 하이브는 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잉 역시 숫자만 따지는 ‘경영전문가’들이 말아먹었다. 하이브도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9161356003?pt=nv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158 00:08 4,9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29,3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05,9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62,62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75,6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79,1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96,3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43,4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58,9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3,1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3253 기사/뉴스 한국 영화만 10편 이상…10월 극장가, 총성 없는 전쟁터 예약 08:35 162
2503252 기사/뉴스 군사경찰 남주혁 돌아왔다… 복무 마치고 오늘 전역 8 08:34 428
2503251 이슈 포르투갈 어느 화재 현장 뉴스에 나온 장면 4 08:29 1,280
2503250 이슈 ‘10월 컴백’ 세븐틴, 캐럿 위한 축제 예고…프로모션 스케줄러 4 08:29 342
2503249 기사/뉴스 이영애도 고소영♥︎장동건도 럭셔리 휴가..1박에 1천만원대 한옥호텔 18 08:27 1,896
2503248 기사/뉴스 [단독] ‘호반 2세와 결혼’ 김민형 전 아나운서, 호반그룹 ‘상무’ 됐다 13 08:25 3,600
2503247 이슈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메인예고편 08:24 558
2503246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UNISON SQUARE GARDEN 'リニアブルーを聴きながら' 08:23 51
2503245 기사/뉴스 [뉴욕증시] 연준 빅컷에도 하락 마감… '경기침체' 우려 촉발 4 08:18 709
2503244 유머 추석연휴 끝난 백수들 특징 11 08:18 3,115
2503243 기사/뉴스 라이언 고슬링·레이첼 맥아담스 '노트북' 10월 9일 재개봉 1 08:16 339
2503242 기사/뉴스 美, 금리 0.5%p 내려 4.75~5.0%로…올해 0.5%p 추가 인하 예고(종합2보) 1 08:15 487
2503241 이슈 오징어 게임 2 공식 포스터 9 08:14 2,580
2503240 이슈 노환규 전 의협회장 "의사의 경쟁이 심해지면 윤리가 붕괴된다".jpg 45 08:14 1,197
2503239 이슈 반응 조금씩 오고 있는것 같은 테디 걸그룹 음원 순위.jpg 8 08:13 1,100
2503238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산다이메 J SOUL BROTHERS from EXILE TRIBE 'Rat-tat-tat' 08:11 63
2503237 이슈 고양이 이름이 ***인 이유 8 08:08 1,673
2503236 기사/뉴스 “양측 모두 손해 막심”… 두나무-하이브 동맹, 2개월 후 ‘선택의 기로’ 7 08:05 1,460
2503235 이슈 NCT WISH ⟪가정통신문⟫ 발행인 : 위시고등학교장 8 08:04 877
2503234 기사/뉴스 [단독] 매출 2조 나이키, 1조 맥도날드…법인세 한푼도 안 냈다 7 08:03 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