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관리비용만 2000만 넘어” 생명보험 안 드는 MZ들이 찾는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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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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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이정현(37) 씨는 최근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한 끝에 한 보험사에서 치매간병보험에 가입했다. 주변에선 “아직 젊은데 뭐하러 벌써 치매보험에 가입하냐”면서 차라리 암 보험 등을 추가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 씨는 “아직은 아파도 혼자 병원에 가거나 주위에 도와주는 친구도 있지만, 나이가 더 들면 나를 돌봐주거나 보험금을 물려줄 자식이 없으니 생명보험보다 간병보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싱글 친구들도 이미 많이 가입했다“고 전했다.
이 씨의 말처럼 최근 고령화가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1인 가구가 늘면서 스스로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다 치매는 간병부담이 큰 질병이기도 하다.
이 씨의 말처럼 최근 고령화가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1인 가구가 늘면서 스스로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다 치매는 간병부담이 큰 질병이기도 하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고령자 946만명 중 치매환자는 약 98.4만명(10.4%)에 달했다. 2030년엔 142만명(10.9%)을 넘고 2050년 315만명(16.6%)을 넘을 것으로 추계됐다.
특히, 치매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10년 1851만원에서 2022년 약 2220만원으로 약 19.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치매관리비용에는 간접비(생산성 손실비용), 노인장기요양비(시설‧재가급여), 직접비의료비(간병비 등), 직접의료비(치료비) 등이 포함된다.
일반 가구보다 월평균 소득이 낮은 노인가구에게는 큰 경제적 부담이다.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자녀들 역시 부모의 치매 간병이나 관리비용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치매관리비용 등 노후 간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도 고령화·1인 가구 증가 속에 생명보험 가입을 꺼리는 MZ세대들의 특성을 감안, 다양한 치매․간병보험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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