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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하루 아침에 장애인 됐다”…아파트 엘베 기다리다가 ‘날벼락’, 아파트 측은 “책임 못져” (피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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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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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달 27일 일이 있어 들른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2시간 가량 일을 본 후 나오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 글을 쓴다"며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집에 가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지름 20~30㎝ 천장 유리등 커버가 자신의 팔 위로 떨어졌다.

그는 “순간 ‘악’ 하는 소리와 동시에 팔을 봤는데 신체 해부한 것처럼 심하게 팔이 찢기고 파이고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사고 당시 유리등 커버가 떨어진 아파트 천장 조명(오른쪽)과 이 사고로 핏자국으로 얼룩진 A씨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사고 당시 유리등 커버가 떨어진 아파트 천장 조명(오른쪽)과 이 사고로 핏자국으로 얼룩진 A씨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다행히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전기선을 상처 부위에 묶는 등 응급처지를 해줬지만 피는 계속 흘러나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10분 뒤 도착한 구급대원은 "상처가 너무 심하다"며 A씨를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동맥, 신경, 인대, 근육이 다 끊어졌는데 이마저도 다행"이라며 "팔이 지나는 동맥 두 개가 다 끊어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심하면 쇼크사까지 갈 뻔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날 오후 11시에 시작된 응급수술은 다음날 오전 2시30분쯤 끝났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상의의 배 부위와 하의 전체가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어 사고 당시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지 짐작하게 한다.

A씨는 “119에서 찍어준 상처 부위 사진도 있지만, 너무 심해 올리지는 못하겠다. 그 사진만 봐도 트라우마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 아파트 측의 태도였다.

A씨는 "사고 후 며칠이 지나도 아파트 측에서 연락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저는 수술 후 2~3일 혼자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아파트 쪽에선 저를 피했고, 연락을 해도 아파트 관리소장과 연락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렵게 아파트 관리소장과 연결이 됐는데 자기네랑 상관없는 일이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책임질 수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왼손잡이라는 A씨는 "왼팔 손가락 4개가 거의 안 움직이고 손목도 잘 안 움직인다"며 "3~6개월 재활을 해야 하고 잘 안될 경우 2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도 어렵고 퇴원한다고 해도 언제 일을 시작할지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그는 "한 집의 가장인데 당장 집 대출금, 딸 학원비, 차 할부금, 생활비 모든 것들이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https://v.daum.net/v/202409161000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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