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시장 점유 1위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 )가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줄는지 몰라도 단백질 단일 성분이라는 점 말고는 일반우유와 별반 차별점이 없는 ‘A2’ 우유를 활발한 마케팅으로 마치 프리미엄 우유인 것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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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입장에서는 A2라고 하면 뭔가 고급스러운 이미지일지는 몰라도 이 우유가 단백질 단일 요소 구성 외에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소화를 편하게 해주는’ 우유와 차별점을 찾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공식 온라인몰에는 사육 환경과 제품의 기능성 관련 유기농, NON-GMO(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사료, 무항생제, 동물복지, 락토프리 여부 등을 묻는 소비자 질문에 “해당되지 않는다”로 대답하고 있다. 일반 우유와 A2 우유의 차이는 원유 속 단백질이 A1이냐 A2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배앓이 없는 우유라는 수식어에 맞게 A2 단백질이 소화에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락토프리 우유보다는 못하다. 즉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A2 우유를 먹고 탈이 나지 않는다고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판매가도 수입산이나 서울우유의 일반우유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 A2+ 우유 판매가는 100ml당 504원으로, 서울우유의 일반 우유(370원)보다 134원 더 비싸다. 수입산 A2 우유와 비교해도 판매가가 144원 정도 높다.
사육환경에서도 수입산에 비해 경쟁력이 뒤진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소비자들은 목초육, 목초방목 계란 등 방목 환경에서 자란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인데 서울우유 A2가 넓은 초원에서 방목해 젖소를 기르는 것이 기본인 수입 A2 우유를 뛰어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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