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백패커 팀은 태권도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돌리고, 부수고, 치는 동작과 음식을 접목시키는 미션을 전달받았다.
백패커 팀들은 본격 메뉴 회의에 들어갔다. “태권도 기술을 음식과 접목하라”는 미션에 따라 '회오리', '치기', '격파'라는 키워드에 맞춰서 메뉴를 떠올렸다. 휴대폰으로 메뉴를 검색해보던 백종원은 츄러스를 회오리처럼 소시지에 말아 튀겨내는 ‘츄러스 핫도그’를 제안했다.
이에 이수근이 “아이들이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언급했다”라며 찬성했고, 다음으로 '치기' 메뉴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앞선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고기를 먹고 싶냐"고 물어보자 "한우 스테이크"를 언급했던 아이들을 떠올린 백종원은 토마토 파스타에 한우 스테이크를 듬뿍 얹은 ‘스테이크 파스타’를 메뉴에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격파’ 키워드에 맞는 메뉴를 고민한 백패커 팀은 각각 ‘달고나, 포춘쿠키, 공갈빵’등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지나치게 손이 많이 가거나, 급식소 내 시설로는 준비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그러자 허경환이 "김부각이 차라리 낫겠다"라고 말했고, 고경표가 “김부각 위에 설탕 뿌려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며 말을 거들었다.
그러나 아이 아빠인 백종원이 “김부각 어른들이나 먹지 애들은 안 먹는다”라고 말했고, 이수근 또한 “안먹는 애들 많다. 애들은 김부각 안먹는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서 백종원은 “그냥 김은 먹는데, 부각은 안 먹는다”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안보현이 “김부각 위에 명란을 얹어주면 어떻냐”고 다시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이 “너는 애가 없어서 그래”라며 “결혼해 임마”라고 버럭 외쳤고, 이에 당황한 안보현이 멘탈 격파를 당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백패커2’ 캡쳐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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