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인 한고은은 "저는 한국에 와서 순댓국을 처음 먹어봤다"며 "제가 이민 갔던 88년도만 해도 그렇게 보편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고은은 "한국에 건너와서 순대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며 "어느날 엄마가 제가 순대로 만들어졌다더라. 어릴 때 저를 임신하셨는데 입덧이 심해서 뭘 못 드셨다. 길거리 시장에서 파는 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그거만 드셨다더라. 그래서 저보고 순대로 만들어졌을 거라더라. 그래서 순대가 저한테는 뭐랄까. 고향의 음식"이라 밝혔다.
올해로 49살인 한고은은 "너무 설레면서 걱정 되는 거다. 40살이 될 때 여자가 마흔이 된다는 게. 그때는 결혼도 안 했고 남자친구도 없는 게 (걱정이었다.) 지금은 50이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 되게 많이 한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남편과 초고속 결혼에 골인한 한고은. 한고은은 "아는 선배님이 소개해주셔서 만났는데 저보다 4살 연하다. 이 사람은 제가 항상 우선이다. 저를 결혼 전과 후로 나누지 않는다"며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결혼 후 처음으로 정을 느꼈다는 한고은은 "저는 결혼해서 제일 좋은 게 저랑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거"라며 "제 삶은 결혼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거 같다. 제2의 인생"이라 밝혔다. 특히 한고은은 시댁을 자랑하며 "며느리가 저 하나니까 마음껏 예쁨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식사 도중 밖에는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남편 신영수가 우산을 들고 깜짝 등장했다.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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