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2024 KBO리그는 15일 4개 구장에 총 7만7084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관중 1000만명을 돌파(1002만758명)했다. 시즌 671경기 만이다. 평균 관중은 1만4934명. 종전 리그 최다 관중은 2017년 기록한 840만688명이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연일 야구장이 관중으로 꽉 차고 있다. 8월초까지 이어진 2024 파리올림픽도 야구 흥행 열기를 잠재우지 못했다.
15일까지 치러진 671경기 중 195경기가 매진(29%)됐다. 한화 이글스가 43차례, 삼성 라이온즈가 27차례, 기아(KIA) 타이거즈가 26차례 홈경기 관중이 꽉 찼다. 엘지(LG) 트윈스, 삼성, 두산 베어스, 기아, 롯데 자이언츠, 에스에스지 랜더스 등 6개 구단은 이미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프로야구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데는 올해 경기 관련 2차 저작물을 허용한 것이 제일 크다. 시즌 전 KBO 사무국은 OTT 업체인 티빙과 새롭게 중계권 계약을 했는데, 계약 조건에 경기 영상 관련 숏폼 등 2차 저작물을 허용하는 게 포함됐다. 작년까지는 계약상 구단 자체 유튜브 등에서조차 경기 영상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반 팬들도 유튜브와 SNS를 통해 숏폼 등을 자유롭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치열한 순위 다툼과 더불어 SNS에 30초짜리 다양한 경기 영상이 올라가면서 젊은 층의 호기심을 불러모았고, 야구장은 가성비 좋은 3시간 짜리 놀이터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KBO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존 관람자의 비율은 남성(62.8%)과 40~50대(43.9%)가 높지만, 신규 관람자는 여성(48.6%)과 20대(31.4%)가 높았다. 신규 팬층은 야구 굿즈 소비력까지 갖춰 구단 상품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07514?sid=102
그러니 9월 2시경기 다시 생각해보렴 ʕ •̅ ᴥ •̅ 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