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수백억원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뉴스,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일부 연예인의 부동산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모 가수가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연예인 부동산 재벌에 합류했다는 뉴스, 유명 트로트 가수가 수십억원을 주고 매입한 아파트에 연예인이 몰리는 이유가 있었다는 뉴스, ‘억’ 소리 나는 스타가 부동산 재테크로 크게 재미를 봤다는 뉴스들의 댓글을 보면 대다수 네티즌은 해당 뉴스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일부 연예인이 수십억에서 수백억원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수했고 해당 동네의 땅값마저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뉴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은 사람 심리에 따라 크게 영향받는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공급을 아무리 늘리고 규제책을 써도 연예인의 특정 이슈가 부각되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민과 서울 아파트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MZ세대 사이에서 연예인의 수백억 부동산 뉴스는 매우 불편하기만 하다.
이러한 뉴스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부의 양극화를 초래할 뿐이다. 연예인이 고급 아파트나 건물을 매입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상승한 비용이 해당 동네 부동산값을 부추기고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아파트값에 연예인의 수십억, 수백억원대 부동산 매입 보도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서민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막막하다 못해 박탈감마저 느끼게 한다. 아울러 일부 연예인은 대부분 건물 투자나 고가 아파트를 수십억원의 대출을 낀 형태로 진행한다. 서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출금의 규모도 문제지만, 매각을 통해 대출금을 갚고 시세차익을 얻는 상황을 비범한 투자라고 소개하는 뉴스도 문제다.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177850
기사/뉴스 [컬처세상] 연예인 수백억 부동산 보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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