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립운동가 고(故) 백범 김구 선생. <디지털타임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인천시 한 건물 외벽에 고(故) 백범 김구 선생의 초상화가 그려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구 선생의 역사적 행보를 두고 날선 논쟁을 벌이며 충돌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문화의 힘. 건물주의 힘ㄷㄷ"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지난 13일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오전 1시 45분 기준, 12만8647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 게시물은 많은 조회수와 높은 공감수를 이끌어내면서 '베스트글' 카테고리에 배치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소를 짓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 초상화가 한 건물 외벽에 페인트로 그려진 모습이 담겼다. '문화의 힘'이라는 짤막한 글귀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는 없었다.
반면 한 네티즌은 김구 선생을 비판하는 댓글을 썼다. 이 네티즌은 "국제 공산주의의 흐름도, 세계정세를 읽는 눈도, 실무 행정 능력도 없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에만 사로잡혀 미군정에 대한 쿠데타로 해석되는 어리석은 음모 때문에 미군정 당국에는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미군정이라는 현실 권력을 배제하고 민족을 팔아 자신을 통일 지도자로 세워보겠다는 마지막 발악이 남북협상이라는 김일성 들러리 놀음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글에 다른 네티즌들은 "뉴라이트 X종자다…", "토착왜구", "중공 놈의 자식이고 섬나라 원숭이 쪽 놈의 손자인 걸 여기서 밝히냐", "네가 이 땅에서 숨 쉬고 있는 게 독립운동가분들 덕분이다. 니 따위가 뭔데 저분들을 평가하니? 윤석열 대통령이 되니 별 XX 같은 것들이 설치네. 어휴", "미군정의 현실 권력? 식민지 쟁탈전에서 승리한 결과야", "친일하자는 소리 길게도 썼구나. 근데, 김대중에 대해 잘 모르고 헛소리질 한 거야. 김대중은 작금의 친일 매국 정부와 달리 오구치에게서 정중하고 엄중한 과거사 사과를 받아낸 인물이야. 김재중 오구치 선언 들어본 적도 없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향한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김구를 비판한 네티즌은 "뉴라이트라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댓글 어느 부분이 뉴라이트인지 적시하십시오", "모든 독립가가 아닌 김구의, 김구의 모든 것이 아닌 해방 공간에서의 정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등의 글을 적으며 반발했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어차피 보배 X돼지들은 사실을 말해주면 화를 냅니다…그냥 원숭이들 댓글 다는 거 구경만 하시는 게 어떨는지…"라는 대댓글을 썼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0255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