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있는>
촉망받는 신입 수사관 윤서리, 하지만 부패경찰을 도와 일하게 된 그녀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범죄조직을 건드리고, 비공식 명령을 받아 어느 암살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구역은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폐쇄된 유령도시, 4만여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참혹한 재해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그곳에 보내진 그녀는 아무도 없어야 할 도시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보다 더 놀라운 그들의 초능력을 목격하게 되는데….
<레슨 인 케미스트리>
1950년대, 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엘리자베스 조트의 꿈이 여자의 역할은 가사라고 말하는 사회에 의해 난항을 겪는다. 그는 TV 요리 쇼 일을 받아들이고 소외된 주부들을 가르치려한다.
<밝은 밤>
소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멸망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돌아올 수 없는 우주 출장을 떠난 과학자의 이야기다. 우주 한복판, 편도 우주선 ‘헤일메리’에서 살아남은 것은 주인공 한 명 뿐! 설상가상 외계인까지 등장하는데,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키르케>
태양신 헬리오스를 아버지로 두었고,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를 외할아버지로 두었지만 그녀는 하급 여신 중에서도 가장 말단을 차지하는 님프일 뿐이다. 그러다 인간 남자 글라우코스를 만나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키르케의 능력은 남신들 입장에서 ‘재앙’이며, 이런 능력을 가진 하급 여신은 신으로 격상되는 게 아니라 ‘마녀’로 불릴 뿐이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27세의 미혼 여성 강민주. 그녀는 여성 문제 상담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데 남성 폭력에 시달리는 많은 여성들을 접하면서 남성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강민주를 주인처럼 따르는 황남기. 그는 뒷골목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지만 강민주의 말이라면 무엇이라도 따른다. 강민주는 성폭력에 대한 복수 대상자를 당대 최고의 남자배우 백승하로 정하는데 황남기는 이 납치 계획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