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한 프로야구 경기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23명이 발생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1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한화 이글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23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롯데 관계자는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6명은 병원 진료 후 귀가했으며 15명은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의 최고 온도는 33도를 기록했다.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된 데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경기가 시작한 탓에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월 경기는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해 시작 시간을 조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상파 중계를 이유로 오후 5시 경기를 낮 2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14경기가 낮 2시에 시작한다.
김영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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