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VhxwHttswM?si=dJgkZoiLjP7UgIjw
서울 119 접수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건 어제저녁 8시 27분입니다.
이후 19분 동안 신고 전화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걸려 온 신고전화는 모두 129건.
시스템이 정상화되기까지 45분이 걸렸는데 서울소방본부는 긴급한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에 협조를 얻어 119신고가 안 되면 112에 신고를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서울시를 통해 발송했습니다.
119신고 전화가 먹통이 된 원인은 네트워크 분배기 이상이었습니다.
통상 신고 전화가 들어오면 신고자 위치 정보와 함께 관할 소방서로 구조, 구급 지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어제는 신고 전화가 들어오는 분배기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취재 결과, 기존의 분배기가 고장 났을 때 백업할 수 있는 이중화 시스템도 있었는데 작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안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은 올해 1월 새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아예 꺼져서 전원이 나갔거나 그러면 다른 기기(이중화 시스템)로 간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분배기)신호는 계속 들어오는데 멈춘 상태인거예요. 원래는 넘어가야죠."
결국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을 했고 종합방재센터 직원들은 수기로 신고를 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옛날 전화기 받듯이 일대일로 전화를 받아서 어디어디 이제 '서울시 서초구에요' 하면서 적어서 출동을 보내야죠."
119신고가 먹통이 됐을 때 경찰 112신고로 대신할 수 있는지도 논란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경찰에서는 소방의 업무를 제대로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측은 네트워크 분배기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은 발견했지만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는 아직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선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445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