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라이터로 지지고, 소주 들이부어"..'학폭 가해자' 살해한 10대 실형
57,181 909
2024.09.14 08:21
57,181 909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는 중학교 동창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9살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했습니다.

A군은 숨진 중학교 동창 B군에게 괴롭힘을 당한 '학교폭력 피해자'였습니다.


(+ 타 기사 발췌 : 중학교 동창 사이인 B군은 평소 길에서 우연히 A군을 만나면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당시 B군은 또 다른 친구와 A군의 집에 찾아와 집이 더럽다며 냄비에 물을 받아 거실과 방에 뿌린 뒤 물을 닦으라고 강요했습니다.

또 A군의 머리카락을 일회용 면도기와 가위로 자르고 A군의 성기와 음모, 머리카락, 귀, 눈썹 등을 라이터 불로 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A군이 옷을 벗게 한 뒤 자위행위를 시키고,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 기사 발췌 : A군이 주저하자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때렸다.)


이들은 A군의 입에 강제로 소주를 들이붓는 등 3시간여 동안 가학적인 행위를 이어갔고, 결국 A군은 옆방에 물건을 가지러 가게 된 틈을 타 주방에 있던 흉기로 B군을 찔러 살해했습니다.

A군 측은 법정에서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고,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던 중 사건 당일 피해자의 강요로 다량의 음주까지 해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A군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사건 당일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정말 극한으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괴롭힘을 당하던 중간중간 계속 B군을 흉기로 찔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고의성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는 A군이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은 채 피해자의 강요로 상당량의 소주를 마신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건 경위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억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변별능력과 행위통제능력을 상실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형사공탁을 했으나 피해자 유족이 수령을 거절하는 등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의 부친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 이전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해왔고, 형사고소를 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었으나 피해자의 괴롭힘 행위를 제지할 만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오히려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어 가족, 학교, 경찰 등에 이를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당일 피해자가 단순히 폭행을 가하는 정도로 괴롭히는 것을 넘어 3시간에 걸쳐 인격 말살에 이를 정도의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했다"며 "범행 동기에 상당한 정도로 참작할 만한 사정이 인정되는 점과 우발적으로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https://naver.me/5oE0HBO7


A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징역 장기 12년에 단기 6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항소장을 냈다.

한편 사건 당시 A군을 괴롭히는 데 가담한 C군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10월 17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C군에게 징역 9년을 구형한 상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열혈사제2 X 더쿠] ★WE ARE BACK★ 다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의 신도명을 지어주소서 163 11.04 32,1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8,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9,5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80,08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21,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42,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3,2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06,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70,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7,4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758 유머 뚱쭝한 고양이 인형 스토어 1 22:02 504
2546757 이슈 NCT 도영 X 료 ❝동경하는 최애 형이 서프라이즈로 나타난다면?❞ | 시리도록 눈부신 성덕이 될래료 22:01 152
2546756 이슈 이러다 진짜 추진될 것 같은 박나래, 장도연 그리고 다비치의 <델마와 루이스> 컨셉 여행 22:01 389
2546755 이슈 주 76시간 노동하는 직장인 브이로그.jpg 20 22:01 1,431
2546754 이슈 자동차회사 로고 사운드 중 최애는? 5 22:01 156
2546753 이슈 한소희 지오다노 FW 화보.jpg 4 22:00 524
2546752 기사/뉴스 '알리 직구'한 의료기기로 환자 충치치료…치과의사 13명 적발 16 21:59 834
2546751 이슈 10년전 동북아 대통령들..........jpg 10 21:58 846
2546750 이슈 라이즈 원빈, 성찬 위버스 업 8 21:57 459
2546749 이슈 미국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큰 걸 잃었다는 평을 받는 이유 19 21:55 2,872
2546748 이슈 ???: 엄마! 난 몇포기 하면 돼요?! 6 21:54 1,394
2546747 이슈 나 잘생겼어? 3 21:54 444
2546746 기사/뉴스 '주거지 근처에 채석장이 말이 돼?'....용인 죽전동 채석장 허가 요청에 '주민 반발' 6 21:54 482
2546745 이슈 김재중 제작&혼다 히토미 재데뷔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근황 6 21:54 1,151
2546744 이슈 강아지한테 초콜릿을 주는 병원.jpg 41 21:50 3,736
2546743 이슈 서양 Z세대의 새로운 유행 Boy Sober (남자를 끊은) 12 21:49 1,837
2546742 이슈 미국에서 논란 중인 질 바이든 투표 모습 16 21:48 3,684
2546741 기사/뉴스 예견됐던 쿠팡의 죽음들‥119 출동 기록 입수 (청원 동의 부탁해🙇🏻‍♀️) 20 21:46 792
2546740 이슈 한 남돌의 팬미팅 수칙.twt 21:46 898
2546739 기사/뉴스 조세호, ♥아내 키 180cm설 해명.."나보다 크긴 하지만" [유퀴즈] 3 21:45 3,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