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수학원' 된 지방로스쿨…깊어지는 적자 늪
6,326 17
2024.09.14 08:20
6,326 17
QVzluu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2024 학생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213명의 학생이 중도 이탈했다. 이는 2020년 151명과 비교하면 41% 증가한 수치다. 학교별로 보면 경북대(20명), 성균관대(19명), 부산대·충남대(18명), 전남대(12명), 이화여대·중앙대(11명) 순 등으로 나타났다.


중도 탈락 사유에는 학사경고·유급 등도 포함되지만 지방 로스쿨과 서울 중상위권 로스쿨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중도 이탈자 대다수가 상위권 로스쿨을 가기 위해 자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10대 로펌의 신입 변호사 중 70% 이상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로스쿨(SKY)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방 국립대 로스쿨에서 서울 소재 로스쿨로 반수했다는 A 씨는 “로스쿨이 매우 서열화돼 있어 반수가 필수”라며 “지방 로스쿨에 진학하면 대부분 암묵적으로 반수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중도 이탈은 로스쿨의 만성적인 재정난으로 귀결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로스쿨의 적자 총액은 1561억 원(21개교)으로 인하대, 서울시립대, 부산대, 강원대, 제주대 순으로 적자가 심했다. 지방 소재 로스쿨의 한 교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반수생에 특히 지방 로스쿨이 타격”이라며 “장기적으로 교육의 질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은 반수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로스쿨 중 가장 많은 이탈을 기록한 성균관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평가 방식을 전향적으로 변경했다. 로스쿨 지원자 B 씨는 “성균관대가 영어 성적·학점 평가 방식을 바꾼 이유가 반수 가능성이 높은 SKY 학부 출신이 아닌 자교생을 우대하기 위해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영남대는 신입생 모집 요강에 ‘다른 로스쿨로 ‘반수’할 학생은 지원하지 말라’는 직접적인 안내문을 넣었다. 반수생들이 리트(LEET)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도록 시험 당일에 학교 자체 시험을 치르는 곳도 늘고 있다.



https://naver.me/5ZJ18Bgj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447 04:05 13,16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8,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9,5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80,08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21,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42,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3,2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06,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70,7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7,4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751 이슈 ???: 엄마! 난 몇포기 하면 돼요?! 21:54 158
2546750 이슈 나 잘생겼어? 21:54 82
2546749 기사/뉴스 '주거지 근처에 채석장이 말이 돼?'....용인 죽전동 채석장 허가 요청에 '주민 반발' 21:54 90
2546748 이슈 김재중 제작&혼다 히토미 재데뷔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근황 21:54 191
2546747 이슈 강아지한테 초콜릿을 주는 병원.jpg 25 21:50 1,827
2546746 이슈 서양 Z세대의 새로운 유행 Boy Sober (남자를 끊은) 4 21:49 942
2546745 이슈 미국에서 논란 중인 질 바이든 투표 모습 8 21:48 2,118
2546744 기사/뉴스 예견됐던 쿠팡의 죽음들‥119 출동 기록 입수 (청원 동의 부탁해🙇🏻‍♀️) 13 21:46 487
2546743 이슈 한 남돌의 팬미팅 수칙.twt 21:46 625
2546742 기사/뉴스 조세호, ♥아내 키 180cm설 해명.."나보다 크긴 하지만" [유퀴즈] 3 21:45 2,214
2546741 이슈 좀 예쁘다싶은 맨투맨은 89000원 42 21:44 4,183
2546740 이슈 원덬이 정권 찌르기 하다가 결국 성공한 커버곡 소개 할게 1 21:44 313
2546739 유머 전라도 워싱턴 10 21:43 930
2546738 기사/뉴스 유재석, 조세호 결혼식 축의 상상 초월.."얘기하진 마" [유퀴즈][별별TV] 2 21:40 1,308
2546737 이슈 흙수저가 부러웠던 금수저...ㅋ 25 21:39 2,914
2546736 유머 루이후이바오 🐼 분신술 19 21:38 1,148
2546735 정보 트럼프 2기 정부 안보보좌관 유력 후보의 과거 발언 24 21:37 2,371
2546734 이슈 3초뒤 이해되는 사진 11 21:36 1,453
2546733 이슈 CU 편의점 역대 누적 판매량 순위 17 21:35 2,252
2546732 유머 강유미 - 청담동 지뢰계 며느리 2 13 21:34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