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기분이 이상해지는 자신의 데뷔에 대해 언급하는 유승호 최근 인터뷰
10,001 27
2024.09.14 01:55
10,001 27

출처 : 여성시대 홈더하기


고작 5살이었다.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서 일을 시작한 거다.
그 당시에 관해 말하자면 이것만큼 더한 진실은 없다.


외모가 귀여웠고,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 그럴듯한 보수가 주어졌다.
그 나이에 꿈이나 뜻이 있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차라리 나는 경찰, 소방관 같은 직업을 동경하는 평범한 애였다.
그래서 내 인생의 절반은 실은 이 직업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질문들을 처리하는 데 쓰였다.


(특례입학 거부는)어중간하게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느니
둘 중에 확실히 좀더 나다운 것을 택하고 싶어서 배우의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이른 군 입대는)현장이 무서운 한편 군인의 일에는 동경심이 있었기 때문에 군대에 일찍 갔다.이제 10년 가까이 지나 하는 말이지만 군대 들어간 지 3일 만에 밖에 나가서 연기하고 싶었다.

관심도, 괴롭힘도 있었다.


내가 내 직업을 긍정하고 이왕이면 더 제대로 해보자고 스스로를 채근하게 된 건 다 그런 일들을 겪고 난 이후부터다.


한동안 여러 스포츠에 빠졌지만 다 접었다.
고양이 털 정리에서 시작한 일이 지금은 나를 집안일 전문가로 만들었다.


<거래> 홍보가 시작되기 전 2주간 내리 혼자 집에만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오직 안정과 행복을 느꼈다.
청소, 밥하기, 설거지, 분리수거. 수련처럼 그걸 반복하면 된다.
가끔 마음이 복잡할 땐 멀쩡한 것들을 이리저리 뜯어내 쓸고 닦고 청소한다.
아무래도 난 무언가 계속 닦아내는 게 좋다.

내가 가진 망설임이나 신중함, 확정 짓지 않은 채 펼쳐놓은 고민들이 인터뷰 지면의 활자로 옮겨졌을 땐 곧잘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사람처럼 비치기도 하더라.
그래서 한동안은 내 진짜 얘기를 하지 않기도 했다

하여간 지금의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뿐이다.



//


23년 10월 인터뷰인데 진짜 유승호란 배우가 사람으로 더 좋아지는 말들이기도 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327 11.27 74,3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62,1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59,8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81,26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58,0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7,0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5,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73,0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32,3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11,9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54 팁/유용/추천 넷플릭스 킹덤 전통 무기 고증자문 4 12.02 3,064
31353 팁/유용/추천 도시락 케이스를 사기위해 도시락을 먹는다? 품절까지 됬었던 일본 도시락 8 12.02 7,831
31352 팁/유용/추천 창작자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고 보컬리스트에만 집중해서 만들었던 윤하 미니앨범2장 2 12.02 911
31351 팁/유용/추천 아리아나 그란데의 다른 대표곡들에 비해서 한국에서 덜 유명한 것 같은 노래... 26 12.02 3,034
31350 팁/유용/추천 14살에 낸 앨범, 78세에 빌보드 1위 달성 4 12.02 2,879
31349 팁/유용/추천 산리오 이치고신문 1월호 PC/휴대폰 배경화면 (마이멜로디) 6 12.02 1,870
31348 팁/유용/추천 토스 - 미니언즈 8 12.02 1,428
31347 팁/유용/추천 토스 행퀴 33 12.02 2,475
31346 팁/유용/추천 토스 20 12.02 3,543
31345 팁/유용/추천 겨울이면 생각나는 JPOP (1) 16 12.01 1,001
31344 팁/유용/추천 심신 안정을 위한 ASMR 백색소음 유튜버 추천 - 자연의 소리 11 12.01 800
31343 팁/유용/추천 문득 생각나는 배우 서강준의 인터뷰 15 12.01 4,669
31342 팁/유용/추천 기획사별 2025년 K-시즌그리팅 가격,구성,컨셉 총망라.jpg 390 12.01 32,008
31341 팁/유용/추천 생리의 원리 22 12.01 4,573
31340 팁/유용/추천 공장 사장님: 이건 안 돼. 너무 어렵다니까 4 12.01 3,858
31339 팁/유용/추천 내가 요즘 응원하는 중소 여돌들 글을 올리고 싶은데... 제목을 어떻게 써야 사람들이 많이 봐줄까 고민해봤지만... 역시 정직한 게 좋은 것 같아서 정직하게 써보는 '잘 됐으면 좋겠는 중소 여돌들'.jpg (다 알면... 요즘 중소 여돌 잘알로 인정...) 33 12.01 5,295
31338 팁/유용/추천 배우 이청아의 인생캐릭터는? 41 12.01 3,058
31337 팁/유용/추천 [지금 거신 전화는] 홍희주가 소리를 내네? 못 생겨가지고..twt 23 11.30 7,099
31336 팁/유용/추천 ???:영화만들기 힘들어요 / 진짜 힘든건 이런거지 , 영화를 만드는건 사치에요 21 11.30 4,543
31335 팁/유용/추천 느낌 좋은 올해(2024) 케이팝 뮤비들 9 11.30 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