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5EBK9aEDAo?si=5fkRFl6SAGkkqPAJ
원전을 설계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 '한국전력기술'이라는 한국전력의 자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 사장이 2년여 동안 101번이나 상습 지각을 하고,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이 정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28개월 가운데 23개월은 월 160시간의 최소 근무 시간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 오전, 서울 사무실을 찾아가봤습니다.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김 사장은 보이질 않습니다.
김 사장의 비위 행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원전 사업과 관련한 해외 출장 당시, 아랍에미리트에선 사막 투어를, 인도네시아에선 사파리 체험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장비 허위 수령과 부당한 인사 조치도 적발됐습니다.
산업부는 김 사장에 대해 '엄중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냈지만, 실제 해임 같은 조치는 없었습니다.
김 사장의 임기가 지난 5월 이미 만료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후임자 임명이 미뤄지면서 김 사장은 넉 달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허종식/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위원]
"4월에 감사를 해서 문제가 있었으면 즉각 조치했어야 맞죠. 산자부의 내부 감사 기능을 좀 더 보강하는 게 맞겠다."
김 사장은 '상습 지각'에 대해 평소 많이 늦은 건 아니었고, 다른 비위 행위도 사장으로서 할만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암/한국전력기술 사장]
"차가 밀려서 가끔 한 5분, 10분 늦은 부분도 있고 그런 부분들인데…배임, 횡령 이런 건 아니고…"
감사를 받던 김 사장은 지난 7월 한전기술의 대규모 정기 인사까지 실시했습니다.
MBC장슬기 기자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민경태 / 영상출
처: Youtube 'SKY VIEW DRONE, '다경뉴스tv''한국전력기술'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438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