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 타와, 말 안 들으면 자른다"…아파트 경비원 '갑질 피해' 호소
1,874 7
2024.09.13 15:30
1,874 7

지난 12일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경비실에 '경비 근무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9.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략)

 

 

근무시간에는 차량 단속과 제초 작업, 미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이외의 시간에 경비실에서 식사하거나 수면을 취하면서 쉴 수 있다.

하지만 A 씨를 비롯한 경비원들은 아파트 동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이 수시로 경비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술을 마시거나 커피 심부름을 요구하는 바람에 휴게 시간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는데 동 대표 너댓 명이 들어와 커피를 요구해 바친 적도 있고 술 냄새가 너무 심해서 나간 적도 많다"면서 "주객전도가 된 것은 오래고 되레 휴게 시간에 불려가 혼이 난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 대표 B 씨는 최근 만취 상태로 경비실에 들어와 저녁 휴게시간을 보내고 있던 경비원들에게 커피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비원들이 앉아서 쉬던 자리에 앉아 2명의 경비원을 세워두고 '경비들이 동 대표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가차없이 잘라 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을 보탰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경비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아파트 주민회장에게 토로했고, 주민회장은 경비실 문 앞에 '경비 업무 외 관계없는 사람은 출입 금지' 공고를 붙이며 중재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동 대표 중 한명이 만취 상태로 경비실에 들어와 공고문을 무단으로 뜯어 버렸기 때문이다.

주민회장을 중심으로 '경비실 출입금지'를 위한 규칙을 제정하려고도 해봤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대부분 투표권을 가진 동 대표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A 씨는 "휴게시간은 경비원의 시간 급여에서도 빠지는 온전한 쉬는 시간"이라며 "철저히 보장되어야 하는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인간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동 대표 B 씨는 "동 대표 일부가 사비로 사둔 커피를 경비원도 마실 수 있게끔 경비실에 비치해 뒀다. 저도 마시기 위해 들어가 직접 타마신 적은 있어도 남에게 음료 심부름을 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항상 경비실 앞을 지날 때마다 '수고 많다' 인사도 하고 경비원들을 존경하는 마음 뿐"이라며 "자르는 권한이 없는 동 대표가 '자른다'고 협박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B 씨는 "'출입 금지' 안내문은 다른 동 대표가 뗀 것으로 알고있다. 그 안내문은 주민회장이 동대표회의를 소집해서 토의를 거쳐 내건 것이 아니다.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떼버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913113935126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452 11.05 20,7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6,2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6,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74,6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7,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9,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0,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9 20.05.17 4,705,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5,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6,1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780 기사/뉴스  '사진 촬영→후기 공유 금지' 김학범 감독, 제주 클럽하우스 '시크릿 회동' 15:10 61
315779 기사/뉴스 [KBO] [공식발표]'드디어 떴다' 최정 FA 계약 완료! 4년 110억원 전액 보장 26 15:00 1,209
315778 기사/뉴스 ‘연예계 대표 브레인’ 이장원→트리플에스 김유연, ‘아는 형님’ 수능특집 출격 [공식] 2 14:54 427
315777 기사/뉴스 프랑스 지하철 10대 청소년 흉기 난투극…손 잘리고 두개골 찢어져 5 14:53 977
315776 기사/뉴스 2025년 BTS 완전체 컴백은 희망사항이었나 [IS포커스] 10 14:50 952
315775 기사/뉴스 [KBO] '김재환 115억→양의지 152억→양석환 78억' 아낌없는 두산, 'FA 신청' 허경민에 3년 20억 이상 계약 안길까 4 14:50 578
315774 기사/뉴스 [단독] "소통 오류·오롯이 회사 잘못"…주니엘 2년째 팬 편지·선물 미반환 논란 전말 (인터뷰) 7 14:44 1,855
315773 기사/뉴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주문 취소 가능해지나 22 14:37 2,323
315772 기사/뉴스 "국민의 명령, 하야하라"...국립대 첫 시국선언 305 14:29 20,105
315771 기사/뉴스 국내 최초 '틱톡 걸그룹' 나온다…'타임 터너' 8일 첫방송 14:20 686
315770 기사/뉴스 '경복궁 낙서사주범' 8,500만 원 자산 몰수보전…검찰, 추가 기소 24 14:15 2,530
315769 기사/뉴스 ‘조립식 가족’ 황인엽X정채연, 20cm 앞 마주선 눈빛 11 14:15 1,102
315768 기사/뉴스 살인적인 일본 물가.jpg 16 14:12 5,378
315767 기사/뉴스 경복궁 담에 기대 요가한 관광객…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14 14:12 2,793
315766 기사/뉴스 '명태균 사태' 난리 난 창원대‥"선배님은 수치" "尹 탄핵" 5 14:07 1,155
315765 기사/뉴스 "하야는 역사와 국민의 명령" 인천대 교수 44명 시국선언 32 14:05 1,466
315764 기사/뉴스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년 만에 첫 상원의원‥겸손히 임할 것" 8 14:02 1,535
315763 기사/뉴스 미 대선 개표 볼 때 필요한 ‘핵심 넘버’ 226·219·270 13:46 1,428
315762 기사/뉴스 멤버 다 전역해도… BTS 완전체 내년 못본다 413 13:40 35,850
315761 기사/뉴스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4 최고의 드라마 커플'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김혜윤 19 13:40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