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 타와, 말 안 들으면 자른다"…아파트 경비원 '갑질 피해' 호소
1,915 7
2024.09.13 15:30
1,915 7

지난 12일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경비실에 '경비 근무자 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9.13/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략)

 

 

근무시간에는 차량 단속과 제초 작업, 미화 업무 등을 수행하고 이외의 시간에 경비실에서 식사하거나 수면을 취하면서 쉴 수 있다.

하지만 A 씨를 비롯한 경비원들은 아파트 동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이 수시로 경비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술을 마시거나 커피 심부름을 요구하는 바람에 휴게 시간을 온전히 보장받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는데 동 대표 너댓 명이 들어와 커피를 요구해 바친 적도 있고 술 냄새가 너무 심해서 나간 적도 많다"면서 "주객전도가 된 것은 오래고 되레 휴게 시간에 불려가 혼이 난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 대표 B 씨는 최근 만취 상태로 경비실에 들어와 저녁 휴게시간을 보내고 있던 경비원들에게 커피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비원들이 앉아서 쉬던 자리에 앉아 2명의 경비원을 세워두고 '경비들이 동 대표들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가차없이 잘라 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을 보탰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경비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아파트 주민회장에게 토로했고, 주민회장은 경비실 문 앞에 '경비 업무 외 관계없는 사람은 출입 금지' 공고를 붙이며 중재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동 대표 중 한명이 만취 상태로 경비실에 들어와 공고문을 무단으로 뜯어 버렸기 때문이다.

주민회장을 중심으로 '경비실 출입금지'를 위한 규칙을 제정하려고도 해봤지만 반대하는 사람이 대부분 투표권을 가진 동 대표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A 씨는 "휴게시간은 경비원의 시간 급여에서도 빠지는 온전한 쉬는 시간"이라며 "철저히 보장되어야 하는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인간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동 대표 B 씨는 "동 대표 일부가 사비로 사둔 커피를 경비원도 마실 수 있게끔 경비실에 비치해 뒀다. 저도 마시기 위해 들어가 직접 타마신 적은 있어도 남에게 음료 심부름을 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항상 경비실 앞을 지날 때마다 '수고 많다' 인사도 하고 경비원들을 존경하는 마음 뿐"이라며 "자르는 권한이 없는 동 대표가 '자른다'고 협박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B 씨는 "'출입 금지' 안내문은 다른 동 대표가 뗀 것으로 알고있다. 그 안내문은 주민회장이 동대표회의를 소집해서 토의를 거쳐 내건 것이 아니다.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떼버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913113935126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308 00:07 8,4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09,0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82,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50,73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1,4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1,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7,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6,0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8,8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1,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096 기사/뉴스 배우 이시영, 6세 아들 업고 히말라야 4000m 등반 성공 3 16:38 237
316095 기사/뉴스 "도박 자금 때문에"…母 폭행 후 금목걸이 뺏은 30대 아들…2심서도 '집유' 16:37 65
316094 기사/뉴스 파키스탄 기차역 폭탄…테러최소 20명 사망 2 16:33 401
316093 기사/뉴스 하이브 '내부 문건' 이후…"안 엮였으면" VS "아이돌이 무슨 죄" 챌린지에도 갑론을박 41 16:31 621
316092 기사/뉴스 "온통 피범벅"...신변보호 받던 여성, 전 남친에 피살 11 16:25 1,475
316091 기사/뉴스 “한국처럼 결혼·출산 거부” 트럼프 당선에 ‘4B 운동’ 美서 확산 10 16:25 820
316090 기사/뉴스 충주 학생 수영부서 초등생 집단 성폭력... 경찰 수사 착수 55 16:19 2,606
316089 기사/뉴스 4살 딸이 용변 실수했다고…발로 걷어찬 매정한 아빠 결국 6 16:16 1,310
316088 기사/뉴스 지구는 끓는데...트럼프, 바이든 환경정책 지우기 '착수' 2 16:13 246
316087 기사/뉴스 이틀째 검찰 출석 명태균 "빌려준 돈 받은 것... 왜 허위 보도로 조사받아야 하나" 1 15:59 359
316086 기사/뉴스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 32 15:29 3,686
316085 기사/뉴스 ‘강남 비-사이드’, 글로벌 톱10 진입…7개국 정상 찍었다 2 15:11 1,018
316084 기사/뉴스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9 14:40 3,827
316083 기사/뉴스 암컷 개구리, 원치 않는 수컷이 접근할 때 ‘죽은 척’ 한다 17 14:21 4,501
316082 기사/뉴스 ‘정숙한 세일즈’ 영국 원작사도 극찬했다 21 14:14 5,376
316081 기사/뉴스 [현장] "오타니가 꼈던 글러브 보러 왔죠" 이랜드뮤지엄 홍대서 '쇼-타임' 열어 1 14:13 696
316080 기사/뉴스 게임 방해했다고 어머니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20대 남성 징역 4년 15 14:11 1,599
316079 기사/뉴스 네타냐후, 차기 미국 대사에 '서안 거주' 극우 인사 임명… 트럼프 밀착 강화 14:09 585
316078 기사/뉴스 김소연♥연우진, 쌍방 마음 확인 끝!? 설레는 데이트 (정숙한 세일즈) 2 14:04 1,458
316077 기사/뉴스 존 볼턴 "트럼프, 더 위험해져... 재집권 직후 평양 갈 수도" 8 14:01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