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키스해도 되니?" 해외 출장 중 제자 성추행한 교수…변명도 '황당'
2,845 15
2024.09.13 14:16
2,845 15

해외 출장 과정에서 제보자와 A씨는 독일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여했고 술자리도 갖게 됐다.

연구실 후배와 독일 박사가 술을 사러 나간 사이 숙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A 교수와 단둘이 남은 제보자는 고민 상담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이에 교수가 제보자에게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줬다고. 손을 주무르기까지 했다고 한다.

또 A 교수는 "키스해도 돼?"라고 말하며 제보자 뒤통수를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 저항하려고 했지만, 손과 머리가 붙잡힌 상태여서 쉽게 빠져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교수는 다시 입을 맞추면서 이번엔 제보자 옷 안으로 손을 넣으려고 했다. 완강한 거부에도 교수는 10여분 동안 성추행을 이어갔다.

다른 일행에게 성추행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제보자는 그들이 오기 전 눈물을 닦고 화장을 고쳤다. 그런데 틴트를 덧바르는 제보자의 행동에 A 교수는 "티 나면 안 되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한다.

이에 제보자가 "사모님도 계신 분이 왜 이러시냐"고 말하자 교수는 "너도 남자친구 있잖아. 키스 한 번 더 해도 되나?"라고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다시 입맞춤을 시도했다.

이후 제보자는 교수에게 먼저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뒤 홀로 한국으로 들어왔다. 교수는 "면목 없다"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너무 술에 취해서 그랬던 것 같다. 성적 욕구를 취하려면 아무 저항도 못 하는 학생 때 했겠지" "왜 졸업한 박사에게 했겠냐" 등 2차 가해 발언을 했다. 연구실 내 다른 박사에게도 제보자가 동의한 줄 알고 스킨십을 했다는 취지로 말을 만들어낸 정황이 드러났다./사진=JTBC 사건반장

뿐만 아니라 "너무 술에 취해서 그랬던 것 같다. 성적 욕구를 취하려면 아무 저항도 못 하는 학생 때 했겠지" "왜 졸업한 박사에게 했겠냐" 등 2차 가해 발언을 했다. 연구실 내 다른 박사에게도 제보자가 동의한 줄 알고 스킨십을 했다는 취지로 말을 만들어낸 정황이 드러났다./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는 연구실 퇴사를 알리며 해당 사건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기까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교수와 마주해야 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가면역성 뇌수막염으로 쓰러져 제보자는 약 한 달 동안 병원 치료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 조사는 지연됐고 제보자 또한 수입이 없어진 상태여서 병원비 부담도 있었다고. 또 과거 지원했던 연구 과제가 선정됐는데 수주받기 위해선 소속이 필요한 상태였다.

 

결국 제보자는 복직과 함께 A 교수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부담하라는 조건으로 합의하게 됐고, 대신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시 만나자 정작 교수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고통받고 있다는 하소연을 늘어놨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너무 술에 취해서 그랬던 것 같다. 성적 욕구를 취하려면 아무 저항도 못 하는 학생 때 했겠지" "왜 졸업한 박사에게 했겠냐" 등 2차 가해 발언을 했다. 연구실 내 다른 박사에게도 제보자가 동의한 줄 알고 스킨십을 했다는 취지로 말을 만들어낸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제보자는 합의를 파기하고 다시 고소를 진행했다.

A 교수의 이번 학기 강의는 건강상 이유로 폐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JTBC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명확한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912221127970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401 04:05 10,5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6,2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6,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74,6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7,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9,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30,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9 20.05.17 4,705,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5,9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6,1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780 기사/뉴스 [KBO] [공식발표]'드디어 떴다' 최정 FA 계약 완료! 4년 110억원 전액 보장 25 15:00 1,138
315779 기사/뉴스 ‘연예계 대표 브레인’ 이장원→트리플에스 김유연, ‘아는 형님’ 수능특집 출격 [공식] 2 14:54 424
315778 기사/뉴스 프랑스 지하철 10대 청소년 흉기 난투극…손 잘리고 두개골 찢어져 5 14:53 967
315777 기사/뉴스 2025년 BTS 완전체 컴백은 희망사항이었나 [IS포커스] 10 14:50 940
315776 기사/뉴스 [KBO] '김재환 115억→양의지 152억→양석환 78억' 아낌없는 두산, 'FA 신청' 허경민에 3년 20억 이상 계약 안길까 4 14:50 572
315775 기사/뉴스 [단독] "소통 오류·오롯이 회사 잘못"…주니엘 2년째 팬 편지·선물 미반환 논란 전말 (인터뷰) 7 14:44 1,855
315774 기사/뉴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주문 취소 가능해지나 21 14:37 2,323
315773 기사/뉴스 "국민의 명령, 하야하라"...국립대 첫 시국선언 305 14:29 19,785
315772 기사/뉴스 국내 최초 '틱톡 걸그룹' 나온다…'타임 터너' 8일 첫방송 14:20 686
315771 기사/뉴스 '경복궁 낙서사주범' 8,500만 원 자산 몰수보전…검찰, 추가 기소 24 14:15 2,530
315770 기사/뉴스 ‘조립식 가족’ 황인엽X정채연, 20cm 앞 마주선 눈빛 11 14:15 1,093
315769 기사/뉴스 살인적인 일본 물가.jpg 16 14:12 5,370
315768 기사/뉴스 경복궁 담에 기대 요가한 관광객…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14 14:12 2,793
315767 기사/뉴스 '명태균 사태' 난리 난 창원대‥"선배님은 수치" "尹 탄핵" 5 14:07 1,155
315766 기사/뉴스 "하야는 역사와 국민의 명령" 인천대 교수 44명 시국선언 32 14:05 1,466
315765 기사/뉴스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년 만에 첫 상원의원‥겸손히 임할 것" 8 14:02 1,520
315764 기사/뉴스 미 대선 개표 볼 때 필요한 ‘핵심 넘버’ 226·219·270 13:46 1,428
315763 기사/뉴스 멤버 다 전역해도… BTS 완전체 내년 못본다 412 13:40 35,850
315762 기사/뉴스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4 최고의 드라마 커플'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김혜윤 19 13:40 953
315761 기사/뉴스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한 경찰, 검찰 송치 8 13:39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