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선 경전철 사업에 참여한 GS건설이 이탈 조짐을 보이며 오는 2028년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서부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부터 여의도를 지나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약 16.2km 구간의 경전철로 당초 2028년 개통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5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부선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얻었습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GS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등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채널A 취재 결과 GS건설이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산건설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서부선 관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산건설 측은 "(GS건설 등) 투자자 사이에서 탈퇴 움직임이 커 사업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투자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채널A와 통화에서 "(컨소시엄 탈퇴를) 아직 검토 중"이라며 "사유야 당연히 돈이다. 사업성이 안 나오면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GS건설은 자잿값과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위례신사선 사업에서 빠졌는데, 이번 서부선 컨소시엄 탈퇴 움직임 역시 같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부선 공사에서 GS건설은 전체 공사 구간 중 25%를 맡고 있습니다. 비중이 큰 만큼 탈퇴 시 착공 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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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김민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