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메로나 샀는데 메론바?”…빙그레, 소송 냈지만 패소한 이유?
4,169 33
2024.09.13 13:43
4,169 33

 

빙그레가 자사의 아이스크림 ‘메로나’ 포장지 형식을 사용하지 말라며 경쟁 아이스크림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과일 본연의 색상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영역에 속한다는게 법원 판단이다. 서주는 10년 전 ‘메론바’를 내놓은 뒤 빙그레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빙그레 메로나(위), 서주 메론바. 각 사 홈페이지 캡처

 

(중략)

 

 

우연의 일치일까. 서주는 2014년 바 형태의 ‘멜론맛’ 아이스크림 사업권을 취득했다. 빙그레의 멜론맛 아이스크림인 ‘메로나’와 유사한 포장을 사용했다. 맛 또한 ‘메로나’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빙그레는 지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빙그레 측은 서주가 포장지 디자인부터 배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두 회사의 제품 디자인을 보면 비슷하다. 포장껍질 양쪽 끝은 짙은 초록색이지만 가운데는 옅은 색이고, 좌우로 멜론 사진을 배치시킨 점, 네모반듯한 글씨체 등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빙그레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포장을 계속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회사의 상품용지로 국내에 널리 인식됐다”고 주장하며 ‘메론바’ 포장 사용 중지와 포장 재고 폐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빙그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품의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은 상품에 따라 한정돼 있어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과일을 소재로 한 제품에 있어 그 과일이 가지는 본연의 색상은 누구라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일의) 본연 색상은 특정인에게 독점시키는 것은 공익상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식품업계 미투 상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상품들이 연달아 출시되곤 한다.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는 미투 상품으로는 ‘초코파이’가 있다. 초코파이의 원조인 오리온 ‘초코파이情’은 1974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롯데, 해태 등에서도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오리온은 롯데 초코파이에 대해 상표권 무효심판까지 청구했으나, 초코파이라는 말 자체가 보통명사 처럼 여겨져 기각된 바 있다.

 

https://v.daum.net/v/20240913070833959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열혈사제2 X 더쿠] ★WE ARE BACK★ 다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의 신도명을 지어주소서 156 11.04 28,4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5,3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6,1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72,29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6,8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9,9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7,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9 20.05.17 4,703,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4,6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4,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764 기사/뉴스 미 대선 개표 볼 때 필요한 ‘핵심 넘버’ 226·219·270 13:46 690
315763 기사/뉴스 멤버 다 전역해도… BTS 완전체 내년 못본다 172 13:40 10,756
315762 기사/뉴스 업계 종사자 200명이 뽑은 '2024 최고의 드라마 커플'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김혜윤 9 13:40 378
315761 기사/뉴스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한 경찰, 검찰 송치 4 13:39 444
315760 기사/뉴스 [공식] 82메이저, 데뷔 1년만 美 빌보드 입성…중소의 기적 3 13:39 702
315759 기사/뉴스 태국을 빛냈다…방예담, 팬 콘서트로 '특별 추억' 선물 13:30 235
315758 기사/뉴스 [창간20년] '최고의 커플' 변우석-김혜윤 "'선업튀' 감사한 추억" 25 13:29 681
315757 기사/뉴스 조이뉴스 2024년 최고의 드라마 커플 설문 결과 44 13:16 1,561
315756 기사/뉴스 "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사채 쓴 싱글맘, 6세 딸 남기고 사망 179 13:14 17,942
315755 기사/뉴스 "헉, 더 길잖아?"… 무기 든 강도, 점원보고 도주한 이유(영상) 8 13:10 2,136
315754 기사/뉴스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7만5000달러 경신…트럼프 당선 기대 영향 4 13:08 1,035
315753 기사/뉴스 MBC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 "수어 연습 多…유연석 배울 점 많은 선배" 2 13:04 471
315752 기사/뉴스 '활동 중단' 에디킴, 6년 만에 싱글 정식 컴백 [공식] 10 13:00 1,641
315751 기사/뉴스 “쉽지 않았다”…‘상승세’ 에잇턴→‘누적 1위’ 크래비티의 각오(로드 투 킹덤) 3 12:55 356
315750 기사/뉴스 주니엘, 소속사 폭로 "팬들 선물 못 돌려받아… 속상하고 속쓰려" 10 12:50 3,283
315749 기사/뉴스 김남길, ‘열혈사제2’ 첫방 앞두고 대국민 사과 “악의 마음 읽느라…” 11 12:37 2,469
315748 기사/뉴스 [단독]경호처에도 국정원처럼 ‘신원조사권’… “권한 비대화-남용 우려” 38 12:31 1,526
315747 기사/뉴스 박수홍 형수 "우리 부부 횡령범 돼, 딸이 학교도 못 가"…오늘(6일) 선고공판 392 12:18 31,300
315746 기사/뉴스 '유흥업소 논란'에 철거 공사…빅뱅 대성 빌딩, 7년 만에 대박 27 12:17 3,393
315745 기사/뉴스 지드래곤, 악뮤 이찬혁 듀엣 칼거절 “말도 안 되는 소리, 재미 NO”(집대성) 28 12:10 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