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는 "이세영이 맡은 배역 자체가 우리 드라마에서 힘든 역할이었다. 일단 일본어 대사가 굉장히 많았다. 예를 들어 애정신에서 텐션을 올려 대사를 해야 하는데 그게 일본어였다. 아마 저보다도 이 시리즈에서 난이도가 높았을 거다. 일본어뿐만 아니라 현장에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눈엔 보여지지 않지만 쏟은 노력들이 무척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늘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이세영은 현장에서 '태양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저도 가능한 한 이세영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뭔가를 움직이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덕분에 같이 만들어가는 건 즐거운 작업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세영의 일본어 실력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크랭크인 전에 몇 번 만나 서로의 배역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근데 만날 때마다 이세영의 일본어 실력이 쭉쭉 느는 게 느껴졌다. 그 향상 스피드가 놀라울 정도였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비슷한 점도 있겠지만 발음이 전혀 다른데 그 지점이 만날 때마다 향상돼서 저도 일본 스태프들도 무척 놀랐었다. 이세영이 이 시리즈를 통해 알게 된 일본어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일본에서 드라만뿐 아닌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여기 자체는 너무너무 훌륭하기에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서, 이 텐션을 유지한다면 일본에서도 엄청난 배우가 될 것"이라고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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