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제작비가 부족한 게 오히려 복이 된 영화
5,479 3
2024.09.13 09:00
5,479 3

ouYcRS

 

아카데미 감독상 부분에 12번이나 후보로 올랐고 3번 감독상을 수상한

역대급 명감독 윌리엄 와일러가 한 영화를 찍을 때의 일이다.

 

제작사(파라마운트)는 와일러 감독의 신작을 헐리우드에서 스튜디오로 찍고 싶어 했지만

와일러 감독은 '이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 로마 현지에서 찍겠다' 라고 고집했다.

 

결국 제작사도 감독의 결정에 동의했지만,

로마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대가로 다른 쪽의 제작비를 크게 줄였다.

 

결국 이 때문에 본래는 컬러 촬영을 할 예정이던 영화를 흑백으로 찍어야 했고

본래 와일러 감독이 주연 여배우로 생각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진 시몬스 대신, 보다 저렴한 무명 여배우를 주연으로 써야 했다.

 

그렇게 저렴한 무명 여배우를 찾던 와일러 감독은 

친밀했던 소롤드 디킨슨 감독에게서 한 여배우의 스크린 테스트 영상을 받았는데

 

 

 


kQNAfE

 

바로 오드리 헵번의 영상이었다.

 

오드리 헵번의 스크린 테스트 영상을 본 감독과 제작사는

자신들이 역대급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고 있음을 깨닫고

즉시 '무명 배우' 오드리 헵번을 캐스팅하여 여주인공 자리를 맡겼다.

 

나아가 당시에는 영화판에서의 지명도도, 위상도 넘사벽이었던 남자 주연 그레고리 펙도 헵번과 촬영 후

 

'오드리 헵번은 포스터에 나랑 동등한 위치에 이름을 박아넣을 자격이 있다.

왜나고?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100% 헵번이 받을 테니까'

 

라면서 한껏 띄워주었다.

(당시엔 거물 배우가 신인을 이렇게 띄워주는 게 엄청 이례적인 일이었다.)

 

 


AWNkiq

 

그렇게 부족한 제작비 속에서 발버둥치며 만든 '로마의 휴일'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 최고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했고,

그레고리 펙의 말처럼 헵번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를 탄생시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04 11.04 28,54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62,2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11,1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66,19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14,8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8,76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7,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9 20.05.17 4,703,2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64,1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13,0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6166 기사/뉴스 이종석·박서준·지창욱과 소통한다...신규 배우 소통 플랫폼 ‘하이앤드’ 6일 론칭 10:22 16
2546165 이슈 [#취하는로맨스] 1-2화 메이킹 | 액션에도 진심인 갓세정! 💗 10:22 5
2546164 이슈 최후통첩이 온 유튜브 이민자들 1 10:21 270
2546163 기사/뉴스 '청담부부' 엔터재벌 될까…이정재·정우성, 작년 235억 벌었다 10:21 37
2546162 유머 사육사 문으로 들어가려다 뜽희임모한테 바로 검거된 후이바오🐼🩷 2 10:21 120
2546161 이슈 바이든 와이프가 선거 당일에 입은 옷.red 4 10:20 532
2546160 이슈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다시 당선 확정 1 10:19 484
2546159 기사/뉴스 [단독] '펜싱 전설' 남현희, 악플러에 법적 대응…30명 무더기 고소 5 10:19 364
2546158 기사/뉴스 "앤디 김, 미 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AP예측] 4 10:19 351
2546157 기사/뉴스 “소비자는 2600원 VS 사장님은 3000원”...아메리카노 적정가 이견 6 10:17 328
2546156 이슈 12/9 첫방송 tvN <핀란드 셋방살이> 티저 10 10:17 668
2546155 기사/뉴스 제주 휴양지 느낌내려고 심었는데…애물단지 전락한 ‘워싱턴야자’ 12 10:14 1,678
2546154 이슈 소희 - 오마츠리 맘보(お祭りマンボ)|한일톱텐쇼 6회 10:14 334
2546153 기사/뉴스 82메이저, 데뷔 첫 美 빌보드 입성..심상치 않은 기세 4 10:13 344
2546152 유머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바치는 어느 불꽃놀이 예술가의 작품 2 10:13 645
2546151 유머 의외로 한자인 단어.jpg 58 10:10 1,888
2546150 이슈 이쯤에서 다시보는 하이브 직원 블라인드 글 "걸그룹은 테스트" 14 10:10 1,992
2546149 정보 광교저수지는 광교신도시 내부에 있지 않다는 걸 알리는 글 34 10:08 1,966
2546148 이슈 미국 대선 개표중 46 10:08 3,581
2546147 이슈 카카오페이 퀴즈타임 정답 5 10:07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