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제작비가 부족한 게 오히려 복이 된 영화
5,490 3
2024.09.13 09:00
5,490 3

ouYcRS

 

아카데미 감독상 부분에 12번이나 후보로 올랐고 3번 감독상을 수상한

역대급 명감독 윌리엄 와일러가 한 영화를 찍을 때의 일이다.

 

제작사(파라마운트)는 와일러 감독의 신작을 헐리우드에서 스튜디오로 찍고 싶어 했지만

와일러 감독은 '이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 로마 현지에서 찍겠다' 라고 고집했다.

 

결국 제작사도 감독의 결정에 동의했지만,

로마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대가로 다른 쪽의 제작비를 크게 줄였다.

 

결국 이 때문에 본래는 컬러 촬영을 할 예정이던 영화를 흑백으로 찍어야 했고

본래 와일러 감독이 주연 여배우로 생각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진 시몬스 대신, 보다 저렴한 무명 여배우를 주연으로 써야 했다.

 

그렇게 저렴한 무명 여배우를 찾던 와일러 감독은 

친밀했던 소롤드 디킨슨 감독에게서 한 여배우의 스크린 테스트 영상을 받았는데

 

 

 


kQNAfE

 

바로 오드리 헵번의 영상이었다.

 

오드리 헵번의 스크린 테스트 영상을 본 감독과 제작사는

자신들이 역대급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고 있음을 깨닫고

즉시 '무명 배우' 오드리 헵번을 캐스팅하여 여주인공 자리를 맡겼다.

 

나아가 당시에는 영화판에서의 지명도도, 위상도 넘사벽이었던 남자 주연 그레고리 펙도 헵번과 촬영 후

 

'오드리 헵번은 포스터에 나랑 동등한 위치에 이름을 박아넣을 자격이 있다.

왜나고?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100% 헵번이 받을 테니까'

 

라면서 한껏 띄워주었다.

(당시엔 거물 배우가 신인을 이렇게 띄워주는 게 엄청 이례적인 일이었다.)

 

 


AWNkiq

 

그렇게 부족한 제작비 속에서 발버둥치며 만든 '로마의 휴일'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 최고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했고,

그레고리 펙의 말처럼 헵번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를 탄생시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투슬래시포 X 더쿠 EVENT💫] 이사배가 만든 ‘엔젤릭 베이스 2종’ 체험 이벤트! 645 11.06 43,9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6,1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92,8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63,24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02,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8,4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64,3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9,5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10,1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6,4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122 기사/뉴스 김광수 "母, 7번 결혼…아빠 누군지 몰라" 11 00:51 7,669
316121 기사/뉴스 “중국산 에어프라이어, 사용자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46 00:27 5,132
316120 기사/뉴스 파키스탄 기차역서 자폭 테러 공격..."26명 사망·40여 명 부상" 3 00:08 1,342
316119 기사/뉴스 “아버지에겐 안 미안해”…부친 살해 아들의 ‘유서’ 32 11.09 4,197
316118 기사/뉴스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은 부산불꽃축제…103만명 인파 '탄성'(종합) 11.09 1,297
316117 기사/뉴스 [오수경의 tview] 정숙한 세일즈 1 11.09 887
316116 기사/뉴스 과태료 미납액만 '16억' 임씨, 속도위반만 1만9651번 8 11.09 2,533
316115 기사/뉴스 “25살에게 ‘캥거루족’이라니”… 불편한 시선, 왜? 49 11.09 5,761
316114 기사/뉴스 [팝's현장]곽경택 감독, 곽도원 음주운전 원망 "솔직히 아주 미워..자숙 필요한 사람"(소방관) 21 11.09 2,406
316113 기사/뉴스 '아는형님' 파브리, 핫플된 동네 언급..."다들 나 덕에 부자 됐어요" 3 11.09 4,308
316112 기사/뉴스 홀로라이브 'FLOW GLOW' 2기 데뷔…한국계 멤버 포함 가능성 1 11.09 560
316111 기사/뉴스 김종국, 프로듀서에 '폭행설' 사실이었나…김광수 "이전 회사 대표와 있던 일"(가보자GO) 8 11.09 3,185
316110 기사/뉴스 트럼프 일가: '미국의 왕조'에 대한 가이드 5 11.09 1,755
316109 기사/뉴스 "트럼프, 멕시코 마약공장 미사일 폭격 언급" 16 11.09 2,293
316108 기사/뉴스 "교회 쫓겨나 억울하다"… 목사에 문자 9000개 보낸 신도 6 11.09 3,126
316107 기사/뉴스 “소년 절도범…?!” 백종원 새 예능이 시작 전부터 논란 터진 건 완전 이해된다 19 11.09 3,978
316106 기사/뉴스 "직장인이라면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안전한 ETF를 보라'" 1112 11.09 48,276
316105 기사/뉴스 단골 손님 "커피값 오르니 기분 좋네요"…'이상한 카페' 화제 [현장+] 11 11.09 5,149
316104 기사/뉴스 코레일, 백종원과 손잡았다…기차역에 청년 도시락 가게 9 11.09 2,671
316103 기사/뉴스 [단독] 과태료 미납액 전국 1위 ‘16억’ 임씨, 속도 위반 1만9651번 25 11.09 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