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스물>

 

흔히 스무 살을 청춘이라 이야기합니다.

서툴렀던 한 때를 떠올리며 웃다가

다가올 아름다운 날들을 맞이할 준비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한없이 푸르른 시절.

 

가수 윤하로 스무 해를 자라며 지나 온

수많은 순간들을 함께 추억하고 싶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삶으로 뛰어들었던 낯설고 작은 소녀가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 미래가 되기까지

큰소리로 불러왔던 그 노래들을 모두 들려드리려 합니다.

 

20주년, 20회의 공연.

우리가 사랑했던 윤하의 노래들을 완벽하게 몰입해서 들을 수 있는

윤하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스물'

20이라는 숫자에 담긴 무한의 의미.

우리의 특별함이 영원이 될 '스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4 윤하 소극장 콘서트 [潤夏]: 빛나는 여름

밤새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려 본 날

어깨 위에 차가운 비를 그대로 맞아본 날

세 시간째 멍하니 누워만 있던 날

요즘 누굴 만나는지 엄마가 물어봤던 날

다들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궁금했던 날

어딘가 전부 다 낯선 기분이 들었던 날

헤어짐이 더 이상 두렵지 않던 날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다 잠들었더 날

그저 나쁜 꿈을 꾼 거야 나를 다독였던 날

펑펑 울면서 애써 잘 지낸다고 말했던 날

떠나가는 등 뒤에서도 미소만 지었던 날

영원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영원을 바라봤던 날

 

기억 속의 어느 날,

하나 둘 떠오르는 추억을 꺼내보며 

많이 그리워하고 많이 고마워했던

우리들의 빛나는 여름이 시작됩니다.

 

초록빛 노랫소리 가득한 여덟 번의 만남

윤하 2024 소극장 콘서트 [潤夏]: 빛나는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