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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는 죄인이 아니다

무명의 더쿠 | 09-12 | 조회 수 15552

 

아토피 환자는 죄인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연하겠죠?

하지만 현재 사회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너무나 답답하여 아토피인이 쓰는 글

 

 

아토피에 대해 꼭 알아줬으면 하는 것 5가지

 

 

 

 

1. 아토피는 '원인불명'의 질병이다.

 

원인이 없어요. 원인을 몰라요.

때때로 가족력이 있어 유전이 되었다는 아토피 환자는 꽤 있어도 원인을 아는 아토피인은 없음.

즉, 아토피 걸린 사람들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걸린 것이 아님.

 

"너 인스턴트 많이 먹으면 아토피 걸린다?"

 

ㅋㅋㅋ스쳐지나가듯 들은 말이지만 너무나 충격적인 말이었음.

이건 그냥 사석에서 일반인이 한 말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중 '아토피 예방 교육'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토피가 원인불명의 질병인데 어떻게 원인을 알고 예방을 하나요¿

너무 궁금해서 무슨 내용인지 인터넷 검색해봄

 

IXppjw

 

ㅋㅋㅋㅋㅎ...

청결, 인스턴트 정말 대표적인 아토피에 대한 편견임.

우리는 안씻어서, 안좋은 음식을 먹어서 피부병에 걸린 사람이 아닙니다.

 

 

 

2. 아토피는 완전한 치료제가 없다.

 

사람들이 내 피부를 보고 아토피 있는걸 알아챌때면 늘 하는 말들

 

"내 주변에 ㅇㅇ이도 아토피가 있었는데 ~~~하고 나았어. 너도 ~~~을 해야하는데."

"내가 아는 진짜 유명한 한의원 있는데 거기 가보면 바로 나아."

"이런건 밀가루를 끊어야 하는데... 밀가루도 먹지말고 인스턴트 절대 먹지마. 채소 많이 먹고"

 

물론 겉으로 다 "네ㅎㅎ" 대답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민간요법, 식이조절을 한다거나 용한 한의원에 간다고 해서 아토피가 나을거면 왜 사람들이 아토피로 고통 받을까요.

ㄴ그래도 뭐라도 해보는게 나으니까 생각해서 말해준건데...

    ㄴ아토피 있는 사람들 대부분 한방, 양방치료 및 식이조절 등등 안해본게 없음. 다 해도 쉽게 안 나음. 당연함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니까

(최근에 나온 신약들도 대부분 기전을 억제하는 강한 억제제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님)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수 있겠지만, 청한 적 없는 도움 안주셔도 됩니다.

 

 

 

3. 아토피는 지멋대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아토피를 음식 알러지 쯤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음.

밀가루나 특정 음식을 피하면 환자가 조절 가능한 질병 쯤으로.

하지만?

놀랍게도 아토피는 정말 지멋대로임.

늘 건강하게 먹어도 개판 날 때는 진물이 뚝뚝 흐르고

대충 챙겨먹어도 좋을 때는 염증이 다 아물음.

물론 특정 알러지 심한 사람들 중엔 알러지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토피는 언제나 나를 괴롭히면서 지멋대로 심해짐.

사바사겠지만 내가 인정하는 아토피에 영향을 미치는건 계절정도

모든 질병이 그렇듯 아토피도 환자가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4. 당신이 사회에서 보는 아토피인들은 정말 노력을 하고 있다

 

볼 때마다 터 있는 피부, 눈꺼풀엔 각질이 붙어 있고 

아토피를 긁어 떨어진 각질이 옷에 붙어 있다.

 

부끄럽지만 나의 일상적인 모습인데, 난 정말 노력하고 있음.

로션을 아무리 자주 발라도 5분이면 다시 메마르는 피부, 연고도 잘 못 바르는 눈 주위 피부, 안긁으려 노력하지만 몇십년째 고통 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긁어 생긴 각질까지.

일반적인 방법으로 조절이 안되니까 병인거야.

남들이 보면 혐오스럽다는거 알지만 진짜 사회생활하려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걸 조금만 알아주면 좋겠음.

아토피 심할 때는 정말 일상생활이 힘들어. 온몸 여기저기서 진물이 나고, 팔 하나 구부렸다 펴기도 힘들어 옷 입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많음.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답니다...

 

 

 

 

5. 주변에 아토피인이 있다면 그냥 아토피에 무관심 해주세요.

 

성인이 아토피를 가지고 있다면 아토피 특성상 유아기 때부터 쭉 가지고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음.

즉 아토피에 대해 지겹도록 들었으며 누구보다 자기 몸 관리하는데 도가 튼 사람들임.

아토피에 대해 굳이 언급할 필요 없으며, 누군가의 아토피가 너무 불쾌하다면 그냥 모르는 척 무시해주길... 눈 앞에 안 들이미니까.

그리고 동정할 필요도 없음. 

나는 아토피가 있어도 반팔, 반바지 다 입고 다니려고 함. 굳이 가리지 않으려고 함. 이게 난데 어떡해? 태어났을 때부터 있던 아토피를 내가 왜 부끄러워 숨겨야하나.

(말은 이렇게 해도 시선 5천번 신경 쓴다는 사실......)

 

 

아토피가 곧 죽을 병이 아닌데다 꽤 흔하지만

걸린 사람은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병이 많이 드는 질병인듯 함.

물론 무례한 사람들도 많지만 불쾌할텐데도 늘 배려해주는 사람들도 많아 너무 고마울 따름임.

 

추가로 아토피에 대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래도 요즘 신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힘내길 바라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이 다시 찾아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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