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영화 '빅토리'가 역주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는 오래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13일 추석을 앞두고 '베테랑2'가 개봉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1일 1만 3,602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6만 5773명이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같은 날 1만 1162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86만 7594명이다. 3위는 '파일럿'으로 이날 8236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465만 3391명이다.
개봉 이후 크게 흥행하지 못한 채 5~10위에 머물러 있던 '빅토리'는 출연 배우 혜리, 박세완 등의 열혈 홍보로 역주행에 성공해 지난 11일에도 1만 3,189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갑작스러운 역주행을 두고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몇몇 영화관에서 '빅토리' 평일 회차가 모두 매진된 것을 두고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빅토리' 측은 "매진 회차들은 대관 상영으로 진행됐으며 추석 연휴에 앞서 기업 및 단체들의 대관 일정이 몰리게 됐다. 대관 상영 회차는 시간표에 공개되지 않지만 착오로 시간표가 공개돼 오해가 생겼다"라고 해명했다.
'빅토리'는 역주행 신화를 일으켰지만 손익분기점을 채우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빅토리'는 총 누적 관객 수 약 46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기에 아직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게다가 천만 영화로 점쳐지고 있는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베테랑2'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2'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량만 벌써 50만장을 돌파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예매율 또한 12일 오후 6시 30분 기준 77%로, 추석 연휴 극장을 '베테랑2'가 독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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