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40912n16716?mid=n1006
경찰, 안성지역 대학가 원룸서 마약 제조 외국인 검거
해외 총책이 보낸 마약 받아 국내 유통한 일당도 붙잡아
경기 안성지역 대학가 원룸촌에서 마약류를 제조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장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안성지역 대학가 원룸촌에서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를 받는 A(30대·러시아 국적)씨와 B(30대·우크라이나 국적)씨는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안성지역 대학가 원룸촌에서 마약류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원룸촌 이웃 사이인 이들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해시시를 구매해 투약하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제조를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야생 대마를 채취한 뒤 화학물질과 혼합해 가열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만들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특히 B씨는 마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범행 적발을 우려해 약 일주일간 치료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그리고 이들 제조 등에 도움을 준 외국인 2명 등 4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또 원룸에서 대마 232g(1160명 동시 투약분·18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