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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6%···中 기업에 쫓기고 격차 확대
하반기 반등 힘들듯···플립·폴드6에 퀄컴 칩 사용
모바일 AP 매입액 늘수록 MX·시스템LSI 동반 부진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흑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발열과 성능저하 논란 후 절치부심 끝에 신규 AP를 선보였으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에 사용된 AP 점유율은 미디어텍(32%), 퀄컴(31%), 애플(13%)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체 5위인 6%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국 유니소크(SOC)와의 점유율 격차가 4%포인트(p)에서 7p로 벌어졌고 화웨이와는 3p에서 2p로 좁혀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엑시노스 2400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2분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점유율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엑시노스 1480·1280의 출하량은 각각 갤럭시 A55·A25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니소크 출하량은 비보와 샤오미로 인해 증가했다"며 "유니소크는 99달러 미만 제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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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점유율은 하반기에도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3·4분기는 S 시리즈의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비수기이면서 7월 파리에서 선보인 '갤럭시 Z 플립·폴드6'에는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사용되면서다.
삼성전자는 AP 사업에서 퀄컴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숙제도 있다. 퀄컴 의존도가 높을수록 모바일 사업부는 물론 엑시노스를 만드는 시스템LSI 사업부 실적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S·Z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탑재되지 않았던 지난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AP 매입액은 11조7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또 이르면 다음 달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대만 미디어텍이 만드는 디멘시티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 탭S 시리즈에 디멘시티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보급형을 제외한 플래그십 탭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사용된 적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