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번개 3천번 치던날 그 중 한개를 맞았다"..40분 심정지후 28일만에 부활
3,528 37
2024.09.12 17:22
3,528 37
SyydBV


1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낙뢰를 맞아 40여 분간 심장이 멈춘 상태로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김관행씨(29)가 16일간의 중환자실 치료 후 28일 만인 지난 2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광주서석고 교사로 재직 중인 김씨는 지난 8월 5일 광주·전남지역에서 3000번에 가까운 낙뢰가 관측된 날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일 낙뢰가 나무에 떨어질 때 옆을 지나가다 감전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를 본 시민이 119에 신고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했으며, 김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갔다가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는 "심정지가 장시간 진행된 탓에 심장과 폐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응급실에서 급하게 에크모를 시행했다"면서 "솔직히 처음엔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지만, 환자가 젊은 데다 우리 응급실로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살려내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 3일간 에크모로 심장과 폐의 집중 치료를 받았다. 특히 다발성 장기 부전과 피가 멎지 않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까지 겪으며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결국 이겨내고 입원 10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었다.

김씨는 "번개 맞은 전날부터 거의 10일간 기억이 전혀 없다. 심장도 40여 분간 멈추고 장기도 다 망가졌을 텐데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 준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님을 저의 두 번째 아버지라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씨는 퇴원 후 지난 4일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광주서석고에 부임한 지 3년이 된 김씨는 1학년 담임이자 국어과목을 맡고 있다. 건강하게 퇴원하기는 했지만 장기간 입원으로 인한 섭식 장애, 근력 감소, 발뒤꿈치 피부 손상 등으로 아직은 걷기도 힘들다. 학교 복귀 또한 아직 기약이 없다.


https://naver.me/FZ2o2GSL


김 씨는 “우리 반 학생들은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라 걱정되지 않는다. 연락도 많이 오는데 건강하게 잘 복귀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삶을 선물 받았다. 더불어 응급중환자실(EICU)에서 힘든 치료 과정을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신 간호사 선생님들, 아들의 회복을 믿고 기다려준 부모님, 동생에게 감사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에서 하루하루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와 나 번개 맞고 심정지 기사 기억나 진짜 기적이다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344 01:30 11,4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57,4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00,1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53,35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04,37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31,4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21,1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8,2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61,3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7,0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5590 이슈 KFA, P급 지도자 자격증 발급도 마음대로...문체부, "기본요건 부당 변경, 업무 처리 불공정" 합격자 3명 뒤바뀌기도 18:32 60
2545589 이슈 비비지 컴백 'Shhh!' 새로 공개된 뮤비 장면...twt 18:31 186
2545588 기사/뉴스 "첫 번째 북한군 포로" 부정확한 정보 혼재…우크라서도 '신뢰 하락' 경계 18:30 110
2545587 이슈 헤어지자고? 누구냐 너????????? (지창욱 ver) 18:30 157
2545586 이슈 [KBO]롯데 자이언츠 , 조원우 수석코치 영입…이학주·오선진 방출 5 18:29 327
2545585 기사/뉴스 [네이버웹툰] ‘이세계 퐁퐁남’의 2차 심사 배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 18 18:29 452
2545584 이슈 있지(ITZY) 예지 인스타 업뎃 2 18:29 257
2545583 이슈 지드래곤 양산 씀 20 18:29 1,576
2545582 이슈 [EN/JP] 영원한 건 절대 있어…☘️ | 7년만에 돌아온 빅뱅 | 집대성 ep.29 5 18:27 191
2545581 기사/뉴스 외국인 베트남 관광객, 외출 후 돌아오니 객실 내 현금다발 도난 [여기는 베트남] 2 18:26 546
2545580 이슈 2. 무명의 더쿠 11:52 뭐라고? 푸초위왕이라고? 11 18:25 834
2545579 기사/뉴스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주장, 아군 공격 이유는?[포착] 2 18:24 877
2545578 이슈 [예고] "봤지? 이게 케미야!🤩" 숲블리가 준비한 서현진X공유 친해지기 프로젝트의 정체는?😎 '퇴근을 건 게임의 숲' 🌳11월 6일 OPEN🌳 1 18:23 240
2545577 기사/뉴스 '서초·고양·의왕·의정부' 그린벨트 12년만에 해제 28 18:21 1,517
2545576 이슈 눈빛이 유죄라는 박보검x이청아 연상연하 로맨스 영화.jpgif 4 18:19 1,029
2545575 이슈 아직 새 장난감이 낯선 푸바오jpg 25 18:19 1,798
2545574 이슈 충주맨 선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2 18:19 864
2545573 정보 점점 쌀쌀해져 목요일엔 최저기온 영하까지 떨어지는 서울날씨 3 18:18 736
2545572 이슈 하와이가 좋은곳인지 너무 당연해서 잘 몰랐다는 하와이 출신 키오프 줄리 5 18:17 1,790
2545571 이슈 [단독]'도와주세요' 한마디에 '강남 8중 추돌' 현장 뛰어든 청년 13 18:16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