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2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억원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으로 버는 돈으로 사업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제품 판매 △경비 지출 △이자 수취·지급 △배당금 이익·지급 △법인세 납부 등이다. 이 중 하이브가 상반기 영업만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FCF)은 -1119억원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FCF는 영업으로 번 돈에서 세금, 설비투자(CAPEX), 배당금 등을 제외한 것이다. 회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빼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여력이다. 하이브의 FCF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0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그래프= 윤상은 기자
현금 유입 감소는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억원, 653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51% 줄었다. 하이브의 주요 사업은 △음원·음반 발매 △콘텐츠 제작 △공연 △팬 플랫폼 위버스 등이다. 모두 소속 가수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다. 상반기에는 소속 가수의 활동 재개와 수익성이 큰 해외 공연이 비교적 적었다.
/그래프= 윤상은 기자
'미국 사업 확장·재무 관리' 병행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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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새 사업전략을 시행하면서 재무안전성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상반기 게임·IT 투자와 해외 사업 확장을 준비하면서 현금성자산은 줄고, 빚이 늘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말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978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4% 감소했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589억원이다. 보유한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모두 써도 빚이 남는다는 의미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9/3일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