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11일 서울의 대표적 축산물시장인 마장동 시장. 한우 선물 세트의 판매, 배송접수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인들의 속내는 편치 않아 보였다.
연휴 전 택배 접수 마지막일인 12일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 모두 이전 보다 부진하다. 특히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고객이 많이 찾는 정육 판매가 저조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한해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한도가 30만원으로 확대됐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10만원 내외의 선물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는 추석 명절 기간동안 15만~25만원대 한우선물세트가 주를 이룬다. 온라인 판매량이 많은 한 업체는 이날 투뿔 구이용한우선물세트(24만9000원, 1.0㎏, 1++ 9등급)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웠지만 일반 고객 판매만으로는 지난해 매출액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푸념했다.
시장 분위기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대목을 앞두고는 선물세트를 구매하러온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형 유통사들의 한우선물세트 판매방식 역시 변화가 생겼다.
롯데마트는 '소포장' 마케팅으로 선물세트 단가를 낮췄다. '투플러스(1++) 등급' 한우 가운데 최고 등급인 9등급 한우로 제작한 '마블나인 한우세트 3종'을 각 9만9000원에 선보였다. 또 호주산 소고기로 구성한 '청정와규 세트 1호'와 한돈으로 제작한 '흑돼지 모둠구이 선물세트'를 각 9만9000 원에 판매한다.
https://v.daum.net/v/20240912100051504
한우 비싸서 이렇게 부담인데
도대체 한우가 어디서 공급과잉이라고 마릿수를 줄인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