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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학가 원룸서 마약 제조하다 폭발사고까지...마약 유통·구매 외국인 12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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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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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올 3월부터 최근까지 경기·인천·충남 일대에서 마약류를 제조·판매·투약한 외국인 125명을 검거해 제조·판매책 등 혐의가 무거운 12명을 구속하고, 단순 투약자 11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의 국적은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키스탄·우크라이나 등 모두 과거 독립국가연방(CIS) 소속 국가였다.

이번 검거된 마약류 제조·판매책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하거나 마약류를 판매하고, 조직적으로 총책·홍보책· 배포책·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총책인 A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고 있어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

A씨는 2021년 2월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러시아계 외국인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인물로 드러났다. 당시 고려인 마약 조직원들은 마약 판매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돈을 뜯은 다른 고려인에게 앙심을 품고 대낮에 그가 타고 가던 차량을 가로막고 집단 폭행했다.


화성 외국인 집단폭행은 고려인 마약조직 싸움... 16명 '범죄단체' 적용 기소

이 사건에 가담했던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2021년 9월 동남아로 출국했다. 그는 국내에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하기도 했다. 또 본국 대신 국내로 마약을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 동남아로 출국, 텔레그램 등으로 조직을 규합해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구속된 B(31·러시아 국적)씨는 주거지인 경기 안성시의 대학가 원룸에서 대마초에서 채취한 수지를 정제하고 압축하는 방법으로 해시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마나 이런 방법으로 제조한 해시시를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의 공범인 C(31·우즈베키스탄 국적)씨는 지난달 초 원룸에서 화학약품 등을 이용해 해시시를 제조하다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가슴과 하반신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국내에 들어와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고려인(재외동포)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원룸에서 대마 223g 및 해시시 제조에 필요한 화학약품 등을 압수했다. 이를 포함해 약 10개 장소에서 대마 1.2kg, 메페드론 242g, 해시시 54g 등을 압수했다. 또 적발한 마약 거래 대금 23억 500만원에 대해서는 몰수와 추징 보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외국인 집단 거주지, 이들이 자주 출입하는 클럽 등을 통해 마약류 유통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마약범죄가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외국인이 밀집한 주택가에 대해서도 기동순찰대와 지역경찰의 순찰을 강화해 적극 단속할 예정”이라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5828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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