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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선희, 故안재환 언급 "날 가해자 취급…납치설→시댁에 해명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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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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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에는 '개그우먼 정선희 |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정선희는 "결혼 후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거에 대한 무게감을 느꼈다"며 故 안재환을 언급했다. 

배우 故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 주택가 골목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고인은 생전 인은 생전 수십억 원의 사채빚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환경적인 차이도 극복 못 할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고 갉아먹고 있는 줄 몰랐다. 일이 너무 바빴다"며 "그런데 결혼 10개월 후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감이 안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번째는 현실 부정이다. 말도 안 돼. 실종신고 안한 것도 당연히 올 줄 알았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이 있어도 안 빌려줬다고 오해한 건가?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나?' 유치한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의 이미지 타격 때문에도 실종 신고를 안했다는 정선희는 '남편이 사업하니 숨겨줘야 해',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생각 뿐이었다고. 



그는 "이런 모습으로 돌아올 거란 상상도 못했다. 두 번째는 죄책감이 들었다. 내가 돈을 안 빌려줘서 , 쌀쌀맞게 이야기해서 그런건가. 내 모든 행동에 대한 복기가 시작됐다. 어디부터 잘못 돼 이런 선택을 했을까. 어느날 문득 상실감이 온다. 결혼 10개월차면 한창 사랑할 떄다. 사랑한다는 근본적인 마음이 지배할 땐데 보고 싶다는 마음과 슬픔, 그게 뒤죽박죽 엉키는 와중에 대중들은 슬슬 누군가 십자가에 못 박을 대상을 찾았고 그게 저였다"고 털어놨다.



정선희는 "둘이 같이 납치됐는데 저만 돈 주고 풀려난 거라는 유언비어가 기사로 나갔다. 지금보다 상도가 없었고 아비규환이었다. 사정을 아는 사람도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거 같고,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가해자 취급 당하는 느낌으로 하지 않아도 될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 내 유가족의 권리조차 없었고 그 사람의 가족에게 뭔가를 해명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770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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