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하위권을 맴돌던 한국 영화가 거침없이 역주행하고 있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개봉 28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다음 날에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배우 이혜리 주연의 영화 '빅토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 11일 1만 36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6만 596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전날(10일)에는 1만 318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1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1만 1162명), 3위는 영화 '파일럿'(8237명), 4위는 영화 '안녕, 할부지'(7421명)가 각각 차지했다.
영화 '빅토리'는 지난달 14일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으며 한때 박스오피스 10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출연 배우들도 영화 '빅토리' 역주행에 감격했다.
배우 이혜리는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처음 오른 11일 배우 박세완과 나눈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박세완은 "꼴찌였다가 1위 찍은 게 대단하다. 네 덕이 크다"라며 이혜리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혜리도 "너도 달려와 줬잖아. 감동"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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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빅토리'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재기 의혹을 반박했다.
'빅토리' 측은 12일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영화 '빅토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영화 '빅토리'의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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