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안세하와 중학교 2학년 9반 동창이라 주장한 A씨는 "현재 불거진 학폭 이슈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함은 아니다"라면서도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남산중학교 졸업생분께서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데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 제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글을 단편적으로만 보고, 안재욱(안세하의 본명)이라는 친구가 드라마의 악질적인 일진들처럼 힘없는 친구들의 돈을 갈취하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거나, 선생님들께 반항하며 권위를 짓밟는 왜곡된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재욱이와 2학년 9반에서 1년을 함께 생활하고 지켜보며 괜찮았던 친구로 기억하는 사람"이라며 "그 시기에 남자들은 쎄보이는 척, 잘나가는 척, 멋진 척을 많이 합니다. 재욱이도 당시에 그런 모습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욱이를 겉에서만 봤다면 위협적이고 불량한 학생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같은 반을 지내면서 바라본 재욱이는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췄습니다. 뜬금없이 쉬는 시간에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출 만큼 흥이 많고 끼가 많았습니다. 유행이나 패션에도 관심이 많았고, 사교성이 좋아서 친구들이랑 잘 지냈습니다. 일진이라면, 서열의식을 바탕으로 힘 없고 조용한 애들을 괴롭히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친구는 아니었습니다"라고 감쌌다.
안세하에 대해 A씨는 "대학생이 되었을 때, 2학년 9반때 담임이셨던 장OO 선생님을 찾아 뵌 적이 있는데, 그때도 재욱이가 친구들을 연락해 모아서 인사드릴만큼 예의 있는 친구"라며 "제가 방황하고 있을 쯤 서울에 왔다가 연고가 없어, 서울에서 연기자가 되겠다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던 재욱이한테 5년만에 전화했었습니다. 당시, 재욱이는 ‘보잉보잉’이라는 연극의 배역을 맡고 있었는데 앞자리의 좌석에서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었고, 공연이 끝나고 밥을 사주면서 자신의 방에서 재워줬습니다. 그리고 새벽까지 제 고민을 들어줬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을 하는 이의 말에 대해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반박한 A씨. 해당 게시물에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추천 9명과 반대 187명의 여론이 형성됐다. 댓글 역시 안세하를 향한 비판이 주를 이룬 상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08/000023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