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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것이 진짜, IDOL이다"…(여자)아이들, LA의 슈퍼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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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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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 | 애너하임 (미국)=김지호·김다은기자] "I am the top, super lady!"


전소연의 폭발적인 고음이 공연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곧이어 다섯 명의 전사들이 리프트를 타고 나타났다. 


"I am a god, super lady!" 


멤버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뜰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관객석 곳곳은 스탠딩석으로 탈바꿈했다.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에너지였다. 


"Are you ready ANAHIEM? Let's go crazy tonight!" (소연)


(여자)아이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혼다센터에서 3번째 월드투어 '2024 (G)I-DLE 월드투어 iDOL' 무대에 올랐다.


(여자)아이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2시간 30분이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팬서비스까지 TOP이었다. 


덕분에 네버랜드(팬덤명) 역시 신나게 뛰었다. 히트곡마다 따라 불렀고, 무반주 라이브를 함께 했다. 그렇게 (여자)아이들과 함께 애너하임의 밤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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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SUPER, (G)I-DLE"


오프닝으로 '슈퍼 레이디'는 100점짜리 선택이었다. 그도 그럴 게, 이 노래는 (여자)아이들 곡 중 가장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네버랜드를 홀리기 충분했다. 


이어지는 '리벤지'는 관능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라타타'는 매혹적이면서도 중독적이었다. 특히 '라타타'의 후렴구는 1만 팬이 따라불렀다. 


첫 3곡을 마친 뒤, 멤버들이 유창한 영어로 인사했다. 우기는 "모두가 오늘 밤 미친 것 같다"(Everybody got some crazy tonight)이라며 기뻐했다. 


"이번 월드투어 타이틀이 '아이돌'입니다. 뭐가 진짜 아이돌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하는 것보다 더 좋을 겁니다." (우기·소연) 


팬들의 함성도 제대로 유도했다. 민니와 우기가 나서, 팬들을 세 구역으로 나눴다. 연신 "메이크 썸 노이즈"를 외치며, 팬들의 함성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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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songs are massive hit"


(여자)아이들은 독보적인 음악성을 지닌 그룹이다. 대부분의 곡이 자체 제작. 게다가 내놓은 타이틀 곡 모두 히트했다. 강렬하고 중독적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런 만큼 셋리스트도 알찼다. 24곡 대다수가 히트곡들로 채워졌다. 한국어가 낯선 글로벌 팬들이라도, 전부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오마이갓', '와이프', '어-오', '클락션',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알러지', '라이언', '마이 백', '퀸카', '톰보이'…. 모두가 일어나 몸을 흔들고, 포인트 안무를 추고, 노래를 함께 했다. 


그 중 '와이프'는 인상 깊은 넘버였다. 멤버들이 무대에 거대한 민트 가발 소품을 데리고 나왔다. 민트 가발을 쓴 팬들은 한층 흥분했다. 열정적으로 뛰고, 목이 쉬어라 노래했다. 


'클락션'은 노래가 끝난 후, 멤버들과 팬들이 후렴구를 다시 불렀다. 무반주 라이브로 '힛 더 클락션'을 외쳤다. '아딱질'과 '마이 백'도 에너하임 팬들의 떼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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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toppable Klaxon"


5인 5색 솔로 무대도 월드투어에서만 볼 수 있다. 슈화가 인스타그램 릴스 히트곡 '워터'(원곡 타일러) 커버에 도전했다. 요염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우기의 트레이드 마크는 허스키 보이스. '라디오'(덤 덤)로 유니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후렴구의 "덤덤" 반복 파트를 팬들에게 반주 없이 가르쳐주기도 했다. 


민니는 분위기를 180도 '체인지'했다. 이 곡은 민니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스탠딩 마이크를 쥐고, 중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매력적인 보이스를 자랑했다. 


소연은 파격의 '이즈 디스 배드 b******* 넘버?'를 선보였다. 공연 도중 섹시한 호피룩을 벗고, 힙합룩으로 갈아입었다. 쫄깃한 랩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휩쓸었다. 


미연의 보컬은 사이다 맛이었다. 청량하면서도 시원했다. 솔로 곡 '스카이 워킹'으로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네버랜드를 꾸몄다. 불꽃과 함께 미연의 고음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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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 a Queencard'


미연은 공연 막바지, 애너하임 팬들의 열정적인 떼창에 감격했다. 그는 "영원히 듣고 싶다. 애너하임엔 매년 오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멤버들이 파이널 퍼포먼스를 마치자, 곳곳에서 "노!" 하고 절규가 터졌다. 네버랜드 팬들은 "앵콜"을 외치며 (여자)아이들을 찾았다. (여자)아이들은 '아이 원트 댓'으로 응답했다.


소연은 "잊지 못할 밤이다. 다시 올 땐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민니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놀랐다. 더 자주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진짜) 라스트 곡은 '아이 두'. 멤버들은 마지막 소절이 끝난 순간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관객석을 향해 계속해서 하트와 손키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오늘은 정말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네버랜드의 함성, 열정, 그리고 사랑과 지지 덕에 모든 피곤함이 사라졌어요. 여러분이 평소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도,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를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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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0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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