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말에 공포에 떠는 아이티 이민자들
2,141 3
2024.09.12 10:00
2,141 3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 같은 거짓 주장을 반복한 뒤 아이티 출신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커뮤니티 센터 책임자인 바일스 도세인빌(38)은 센터에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자신의 한 친구는 이런 적대감에 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TV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아이티안타임스는 보도했다.

아이티 이주민들의 소식을 전하는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종차별적인 표현 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증폭되면서 아이티계 주민들이 집 앞에서 괴롭힘과 폭행,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D 밴드 상원의원도 SNS에서 비슷한 거짓 주장을 퍼트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역시 이번 대선 토론을 앞두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거짓 주장을 키웠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하지만 스프링필드 시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믿을만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민자 문제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중서부 소도시 스프링필드가 대선 레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민자들에 대한 거짓 주장은 스프링필드 일부 주민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

아이티 이민자들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줬지만, 이민자 때문에 학교, 병원 등을 이용하기가 이전보다 힘들어졌고 임대료도 올랐다는 것이다.

인구가 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와 연방 식량 지원 및 복지 프로그램 신청도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오하이오주 운전면허가 없는 아이티인이 스쿨버스를 들이받아 11세 아이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구 5만8천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천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로이터는 "지난 3년간 아이티에서 온 1만5천명의 이민자들이 성장통과 함께 일부 경제 부흥의 가능성을 제공하며 스프링필드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아이티계 미국인은 약 110만명으로, 이 중 약 절반은 이민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927703?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148 00:07 4,36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19,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80,7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30,20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43,0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7,6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82,3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29,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95,8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524 이슈 (스포) 흑백요리사 4화 본 덬들 빵터질 영상 3 03:18 592
2502523 유머 ?? : 아갓쒸!!! 아름다우십니다!!!!!! / ...? 12 02:54 1,774
2502522 유머 국내 사극에서 고증을 지킬 수 없는 조선의 장수 15 02:47 2,105
250252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유즈 '友 ~旅立ちの時~' 02:35 223
2502520 이슈 ?? : 우리 아빠는 모든 노래에 총 쏴 #shorts 02:35 716
2502519 유머 비주얼은 누가 담당이었어요?/ 비주얼이요...? 얼굴은... 이 친구고.../ 엉? 18 02:33 3,174
2502518 기사/뉴스 권은비, 에이핑크 김남주와 무슨 사이? 단둘이 일본 여행ing 5 02:23 1,855
2502517 이슈 역대 이영지 타이틀곡 중 최애 곡은? 13 02:22 859
2502516 유머 불곰국(=러시아) 가서 진짜 불곰을 맞닥뜨린적이 있는데 2 02:22 1,584
2502515 정보 복층원룸 2층의 층고가 낮은 이유 26 02:16 5,446
2502514 이슈 의외로 한식인 것 19 02:08 3,762
2502513 이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 이력 16 02:06 4,224
2502512 유머 한국은 진짜 식문화가 발달 안함 23 02:04 5,441
2502511 이슈 공감가는 영화 베테랑2 후기 (스포X) 49 01:59 4,261
2502510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아라시 'Whenever You Call' 3 01:49 633
2502509 이슈 커뮤 글에 몰입할 필요가 없는 이유 (feat. 주작) 35 01:46 4,634
2502508 이슈 신생아때만 가능하다는 갈란트 반사.gif 15 01:45 5,339
2502507 유머 보이스피싱 받고 기뻐서 햄버거 쏨 7 01:42 3,701
2502506 이슈 추석 연휴 끝난 백수들 특징 13 01:41 4,026
2502505 유머 보넥도가 알려주는 KOZ 엔터 들어가는 법.twt 2 01:38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