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반인륜 범죄 논란 후지모리 전 페루대통령 86세로 사망 (종합)
2,539 3
2024.09.12 09:57
2,539 3
재임시 수많은 국민의 학살 납치 등을 저지른 등 인륜적 범죄로 나중에 실형을 받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서 사망했다고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AP통신이 유족의 말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딸이자 페루 야당(민중권력당·FP) 대표인 케이코 후지모리는 이날 X계정에 "제 아버지가 오랜 암투병 끝에 소천했다.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올렸다.

1938년 일본계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수학과 교수와 대학 총장을 지냈다. 1990년 페루 출신 유명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2010년 노벨 문학상 수상)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임기 초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국영 산업 민영화를 통한 경제 안정화와 게릴라 축출을 위한 과감한 치안 정책으로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3선 연임에 성공한 2000년, 재임 중 페루에서 자행된 각종 학살·납치 등 각종 범죄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럽게 권좌에서 물러났다고 AP는 전했다.

후지모리는 당시 일본으로 도피한 상태에서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 범죄와 관련한 사망자는 최소 25명이라고 페루 검찰은 밝힌 바 있다.

그는 2005년 재기를 위해 칠레로 입국했다가 가택 연금됐고, 2007년 페루로 범죄인 인도된 뒤 2009년 징역 25년 형을 받았다. 이 형량은 이듬해인 2010년 페루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8년여 뒤인 2017년 12월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당시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사면했다. 이는 탄핵 위기에 몰린 쿠친스키 전 대통령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지는 '탄핵 반대표 매수 파문'을 낳기도 했다.

페루 법원은 이후 2018년 10월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취소했지만, 헌재는 다시 2022년 3월 사면 결정을 되살리라고 결정하는 등 후지모리를 둘러싼 정치적 파문은 계속되어 왔다.

페루 정부는 그러나 미주기구(OAS) 산하 미주인권재판소 판결에 근거해 그에게 자유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고령에 병까지 얻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비롯한 오랜 법정 투쟁 끝에 결국 지난해 12월 석방됐다. 그는 호흡기·신경계 질환에 더해 설암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26년에 대선에 출마하기로 하는 등 끝내 정치적 야심을 버리지 않았지만 고령과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86세를 일기로 결국 타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78362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 X 더쿠 EVENT🔐] 범규가 선택한 자물쇠틴트! THE NEW '글로우락 젤리 틴트' 체험 이벤트 47 01:30 4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1,2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37,5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0,5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0,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1,6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5,1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8,6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0,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81 기사/뉴스 테헤란로 8중추돌 20대女 “면허 딴적 없어…차는 엄마 것” 9 01:18 774
315480 기사/뉴스 “나야 들기름”…최강록,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한다 3 01:15 449
315479 기사/뉴스 '필리핀' 이모님 행방불명 됐었는데…이번에는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온다 11 00:47 1,179
315478 기사/뉴스 “빚 많이 생겨 교도소 들어가려고”…편의점서 강도 행각 20대 5 00:43 789
315477 기사/뉴스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12년 만 적자전환 14 00:05 1,659
315476 기사/뉴스 대전에 성심당 '밀밭' 조성…지역개발에 호재 "전국 '핫플' 되나요" 7 11.04 1,989
315475 기사/뉴스 로이킴, 티켓 파워ing… 서울 이어 부산 콘서트 전석 매진 1 11.04 602
315474 기사/뉴스 "과도 업무, 학부모 민원 힘들다" 내년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28 11.04 2,524
315473 기사/뉴스 대리기사가 뒷좌석 실은 전동휠서 불…“이상발열” 추정 3 11.04 1,521
315472 기사/뉴스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9 11.04 2,093
315471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1239 11.04 63,502
315470 기사/뉴스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12월 2일부로 졸업 발표 3 11.04 949
315469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2 11.04 2,231
315468 기사/뉴스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14 11.04 6,858
315467 기사/뉴스 카페 10분 거리에 비슷한 숙박시설 들어서‥디자인 도용 '갈등' 20 11.04 4,643
315466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18 11.04 2,808
315465 기사/뉴스 방송으로 유명세 탄 일반인 스캔들 반복‥피로감은 시청자의 몫? 11.04 1,659
315464 기사/뉴스 김현진, 노정의 호흡 맞춘다…'바니와 오빠들' 합류 3 11.04 2,224
315463 기사/뉴스 엄마, 삭발하고 구치소 간다…“26년 소송에 양육비 270만원뿐” 17 11.04 3,837
315462 기사/뉴스 원주민 어린이와 흑인에게 ‘마루타’ 생체실험한 CIA 5 11.04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