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스타벅스의 60年 고택으로 초대’... 새로 연 장충라운지R점 가보니
4,022 13
2024.09.12 09:41
4,022 13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
1960년대 지어진 저택 재해석
국내 최초 믹솔로지 바 도입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뉴스1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는 카페에서 돈보다 시간을 더 쓴다. 공간 자체를 즐기러 간다.

 

커피가 일상인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독특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뻔한 카페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색다른 체험을 내세운 매장 역시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생략-

 

‘스페셜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특별함을 내세우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카페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스타벅스 대신 모두에게 새로운 스타벅스를 추구한다. 독특한 카페에서 한발 나아가 해당 지역 역사나 문화를 녹인 공간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장충동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1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시 중구에 연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한적한 장충동 골목길 한 켠, 1960년대 지어진 2층 저택을 카페로 새로 단장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당신의 커피 여행이 시작하는 곳’이라는 큰 표지판이 보인다. 다른 스타벅스와 달리 이 매장은 화살표를 그대로 따라가야 주문대가 나온다.

 

정문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니 곧 지하 차고(車庫)가 나왔다. 차고 벽면에는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그린 커피 그림이 놓였다. 입구부터 누군가 모르는 사람 집에 처음 초대받은 생경함이 강하게 들었다.

 

이내 계단을 따라 일 층으로 올라갔다. 저택에는 지난 60년 동안 쌓인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층에서 2층 계단 사이 놓인 샹들리에는 1980년대에나 볼 법한 고전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960년대 건축물에 그대로 남겨진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을 활용했다”고 했다.

 

매장 내 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1960년대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분위기를 살렸다. 미드 센추리 모던이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0~1960년대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 운동이 꽃 피던 시기다.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은 전과는 다른 삶을 추구했다. 디자이너들도 현대적 삶에 맞춰 의자나 책장 같은 일상 가구들을 새로운 소재로 디자인했다.

 

이날 1층에 놓여진 의자 중 하나는 미드 센추리 모던을 상징하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1′이었다. 이 의자는 가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꼽힌다. 현재 진품은 의자 1개에 중고가 200만~300만원을 호가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장충라운지R점은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믹솔로지는 믹스(Mix·혼합)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를 합성한 단어다. 장충라운지R점 1층 매장에 별도로 마련한 믹솔로지 바에서는 숙련된 바텐더가 칵테일 같은 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해외 매장들이 커피 기반 칵테일을 선보였듯, 이곳에서도 에스프레소 마티니나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처럼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음료 11종을 맛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높은 편이다. 이곳에서만 파는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같은 경우 1잔에 2만3900원이다. 시그니처 칵테일로 선정한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역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어지간한 특급 호텔 바에서 파는 칵테일 가격을 웃돈다. 스타벅스가 미국 뉴욕에서 운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리저브 매장 믹솔로지 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시에 스타벅스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 메뉴로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라이트는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아 만들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17535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img.theqoo.net/weLrFr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9721?sid=101

 

사진=스타벅스 제공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https://img.theqoo.net/blURRW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2853?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34329?sid=101
 

매장 지하 1층에 전시된 커피 관련 용품들. 김기용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148 00:07 4,2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18,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9,9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30,20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43,0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67,6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682,3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7 20.05.17 4,229,0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4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394,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2523 유머 ?? : 아갓쒸!!! 아름다우십니다!!!!!! / ...? 5 02:54 1,093
2502522 유머 국내 사극에서 고증을 지킬 수 없는 조선의 장수 13 02:47 1,596
2502521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유즈 '友 ~旅立ちの時~' 02:35 133
2502520 이슈 ?? : 우리 아빠는 모든 노래에 총 쏴 #shorts 02:35 545
2502519 유머 비주얼은 누가 담당이었어요?/ 비주얼이요...? 얼굴은... 이 친구고.../ 엉? 16 02:33 2,532
2502518 기사/뉴스 권은비, 에이핑크 김남주와 무슨 사이? 단둘이 일본 여행ing 4 02:23 1,599
2502517 이슈 역대 이영지 타이틀곡 중 최애 곡은? 11 02:22 686
2502516 유머 불곰국(=러시아) 가서 진짜 불곰을 맞닥뜨린적이 있는데 2 02:22 1,363
2502515 정보 복층원룸 2층의 층고가 낮은 이유 23 02:16 4,803
2502514 이슈 의외로 한식인 것 19 02:08 3,326
2502513 이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 이력 16 02:06 3,812
2502512 유머 한국은 진짜 식문화가 발달 안함 19 02:04 4,808
2502511 이슈 공감가는 영화 베테랑2 후기 (스포X) 46 01:59 3,856
2502510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아라시 'Whenever You Call' 3 01:49 540
2502509 이슈 커뮤 글에 몰입할 필요가 없는 이유 (feat. 주작) 34 01:46 4,280
2502508 이슈 신생아때만 가능하다는 갈란트 반사.gif 13 01:45 4,942
2502507 유머 보이스피싱 받고 기뻐서 햄버거 쏨 5 01:42 3,365
2502506 이슈 추석 연휴 끝난 백수들 특징 13 01:41 3,721
2502505 유머 보넥도가 알려주는 KOZ 엔터 들어가는 법.twt 2 01:38 1,605
2502504 유머 할부지의 기운을 느끼며 토끼가 된 루이바오💜🐼 27 01:37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