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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르포] ‘스타벅스의 60年 고택으로 초대’... 새로 연 장충라운지R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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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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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
1960년대 지어진 저택 재해석
국내 최초 믹솔로지 바 도입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뉴스1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는 카페에서 돈보다 시간을 더 쓴다. 공간 자체를 즐기러 간다.

 

커피가 일상인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독특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뻔한 카페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색다른 체험을 내세운 매장 역시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생략-

 

‘스페셜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특별함을 내세우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카페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스타벅스 대신 모두에게 새로운 스타벅스를 추구한다. 독특한 카페에서 한발 나아가 해당 지역 역사나 문화를 녹인 공간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장충동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1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시 중구에 연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한적한 장충동 골목길 한 켠, 1960년대 지어진 2층 저택을 카페로 새로 단장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당신의 커피 여행이 시작하는 곳’이라는 큰 표지판이 보인다. 다른 스타벅스와 달리 이 매장은 화살표를 그대로 따라가야 주문대가 나온다.

 

정문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니 곧 지하 차고(車庫)가 나왔다. 차고 벽면에는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그린 커피 그림이 놓였다. 입구부터 누군가 모르는 사람 집에 처음 초대받은 생경함이 강하게 들었다.

 

이내 계단을 따라 일 층으로 올라갔다. 저택에는 지난 60년 동안 쌓인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층에서 2층 계단 사이 놓인 샹들리에는 1980년대에나 볼 법한 고전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960년대 건축물에 그대로 남겨진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을 활용했다”고 했다.

 

매장 내 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1960년대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분위기를 살렸다. 미드 센추리 모던이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0~1960년대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 운동이 꽃 피던 시기다.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은 전과는 다른 삶을 추구했다. 디자이너들도 현대적 삶에 맞춰 의자나 책장 같은 일상 가구들을 새로운 소재로 디자인했다.

 

이날 1층에 놓여진 의자 중 하나는 미드 센추리 모던을 상징하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1′이었다. 이 의자는 가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꼽힌다. 현재 진품은 의자 1개에 중고가 200만~300만원을 호가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장충라운지R점은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믹솔로지는 믹스(Mix·혼합)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를 합성한 단어다. 장충라운지R점 1층 매장에 별도로 마련한 믹솔로지 바에서는 숙련된 바텐더가 칵테일 같은 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해외 매장들이 커피 기반 칵테일을 선보였듯, 이곳에서도 에스프레소 마티니나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처럼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음료 11종을 맛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높은 편이다. 이곳에서만 파는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같은 경우 1잔에 2만3900원이다. 시그니처 칵테일로 선정한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역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어지간한 특급 호텔 바에서 파는 칵테일 가격을 웃돈다. 스타벅스가 미국 뉴욕에서 운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리저브 매장 믹솔로지 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시에 스타벅스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 메뉴로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라이트는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아 만들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17535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img.theqoo.net/weLrFr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9721?sid=101

 

사진=스타벅스 제공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https://img.theqoo.net/blURRW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2853?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34329?sid=101
 

매장 지하 1층에 전시된 커피 관련 용품들. 김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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