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스타벅스의 60年 고택으로 초대’... 새로 연 장충라운지R점 가보니
4,768 13
2024.09.12 09:41
4,768 13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
1960년대 지어진 저택 재해석
국내 최초 믹솔로지 바 도입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뉴스1

 

 

카페는 그저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다. 누군가는 카페에서 돈보다 시간을 더 쓴다. 공간 자체를 즐기러 간다.

 

커피가 일상인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독특한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뻔한 카페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색다른 체험을 내세운 매장 역시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생략-

 

‘스페셜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특별함을 내세우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카페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스타벅스 대신 모두에게 새로운 스타벅스를 추구한다. 독특한 카페에서 한발 나아가 해당 지역 역사나 문화를 녹인 공간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 장충동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11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시 중구에 연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한적한 장충동 골목길 한 켠, 1960년대 지어진 2층 저택을 카페로 새로 단장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당신의 커피 여행이 시작하는 곳’이라는 큰 표지판이 보인다. 다른 스타벅스와 달리 이 매장은 화살표를 그대로 따라가야 주문대가 나온다.

 

정문 표지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니 곧 지하 차고(車庫)가 나왔다. 차고 벽면에는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그린 커피 그림이 놓였다. 입구부터 누군가 모르는 사람 집에 처음 초대받은 생경함이 강하게 들었다.

 

이내 계단을 따라 일 층으로 올라갔다. 저택에는 지난 60년 동안 쌓인 시간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1층에서 2층 계단 사이 놓인 샹들리에는 1980년대에나 볼 법한 고전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960년대 건축물에 그대로 남겨진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을 활용했다”고 했다.

 

매장 내 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1960년대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분위기를 살렸다. 미드 센추리 모던이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0~1960년대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 운동이 꽃 피던 시기다. 전쟁 이후 유럽과 미국은 전과는 다른 삶을 추구했다. 디자이너들도 현대적 삶에 맞춰 의자나 책장 같은 일상 가구들을 새로운 소재로 디자인했다.

 

이날 1층에 놓여진 의자 중 하나는 미드 센추리 모던을 상징하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LC1′이었다. 이 의자는 가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꼽힌다. 현재 진품은 의자 1개에 중고가 200만~300만원을 호가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장충라운지R점은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믹솔로지는 믹스(Mix·혼합)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를 합성한 단어다. 장충라운지R점 1층 매장에 별도로 마련한 믹솔로지 바에서는 숙련된 바텐더가 칵테일 같은 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해외 매장들이 커피 기반 칵테일을 선보였듯, 이곳에서도 에스프레소 마티니나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처럼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음료 11종을 맛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높은 편이다. 이곳에서만 파는 버번 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같은 경우 1잔에 2만3900원이다. 시그니처 칵테일로 선정한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역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어지간한 특급 호텔 바에서 파는 칵테일 가격을 웃돈다. 스타벅스가 미국 뉴욕에서 운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리저브 매장 믹솔로지 바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동시에 스타벅스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 메뉴로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라이트는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아 만들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17535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입구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장충라운지R점의 입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img.theqoo.net/weLrFr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에 있는 오래된 샹들리에. 박은서 기자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장충라운지R점의 내부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479721?sid=101

 

사진=스타벅스 제공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사진=김세린 기자

 

https://img.theqoo.net/blURRW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32853?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34329?sid=101
 

매장 지하 1층에 전시된 커피 관련 용품들. 김기용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열혈사제2 X 더쿠] ★WE ARE BACK★ 다시 돌아온 SBS 열혈사제2의 신도명을 지어주소서 123 11.04 14,16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1,2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37,59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90,5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0,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11,6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5,1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8,6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00,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81 기사/뉴스 테헤란로 8중추돌 20대女 “면허 딴적 없어…차는 엄마 것” 9 01:18 808
315480 기사/뉴스 “나야 들기름”…최강록,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한다 3 01:15 470
315479 기사/뉴스 '필리핀' 이모님 행방불명 됐었는데…이번에는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온다 11 00:47 1,190
315478 기사/뉴스 “빚 많이 생겨 교도소 들어가려고”…편의점서 강도 행각 20대 5 00:43 798
315477 기사/뉴스 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12년 만 적자전환 14 00:05 1,659
315476 기사/뉴스 대전에 성심당 '밀밭' 조성…지역개발에 호재 "전국 '핫플' 되나요" 7 11.04 1,998
315475 기사/뉴스 로이킴, 티켓 파워ing… 서울 이어 부산 콘서트 전석 매진 1 11.04 603
315474 기사/뉴스 "과도 업무, 학부모 민원 힘들다" 내년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28 11.04 2,524
315473 기사/뉴스 대리기사가 뒷좌석 실은 전동휠서 불…“이상발열” 추정 3 11.04 1,521
315472 기사/뉴스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9 11.04 2,105
315471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1240 11.04 63,639
315470 기사/뉴스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12월 2일부로 졸업 발표 3 11.04 949
315469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2 11.04 2,231
315468 기사/뉴스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14 11.04 6,875
315467 기사/뉴스 카페 10분 거리에 비슷한 숙박시설 들어서‥디자인 도용 '갈등' 20 11.04 4,643
315466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18 11.04 2,808
315465 기사/뉴스 방송으로 유명세 탄 일반인 스캔들 반복‥피로감은 시청자의 몫? 11.04 1,675
315464 기사/뉴스 김현진, 노정의 호흡 맞춘다…'바니와 오빠들' 합류 3 11.04 2,224
315463 기사/뉴스 엄마, 삭발하고 구치소 간다…“26년 소송에 양육비 270만원뿐” 17 11.04 3,837
315462 기사/뉴스 원주민 어린이와 흑인에게 ‘마루타’ 생체실험한 CIA 5 11.04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