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11일 국민신문고에는 '10월 15일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까지 원드컵 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다가오는 아이유 콘서트를 즉각 취소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민원 작성자는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잔디 상태'를 지적한 민원에 대해 지난 9일 내놓은 답변에서 '더운 날씨'와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던 만큼, 아이유 콘서트 당일 대규모 인파가 현장에 운집하는 상황에서 잔디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10월 15일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중 중인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5조의3(사용허가의 제한)'에 따르면, 제2호 '시설의 관리상 지장이 있다고 인정될 때', 제4호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라고 각각 명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축구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마친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표팀 선수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축구협회는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을 개최한다. 이미 해당 티켓의 약 10만 명 전석 매진을 기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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