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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5월27일부터 전삼노가 보도자료를 낸 8월27일까지, 피폭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얼마나 나왔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전국일간지와 경제일간지 25개 매체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키워드 검색한 결과 3개월 동안 삼성전자 관련 기사는 총 1만6675건이 나왔다.
이 중 '삼성전자'와 '방사선' 키워드를 교집합(AND) 검색하니 관련 기사가 47건에 불과했다. 빅카인즈 기준 전체 삼성전자 기사에 비해 약 0.2%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교집합 기사는 2953건, '삼성전자'와 '이재용' 교집합 기사는 1383건에 달해 방사선 피폭 관련 기사가 다른 이슈에 비해 적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언론이 다룬 47건의 방사선 피폭 기사는 대부분 5월 사고 발생 기사와 국회 과방위에서 공개된 원안위 중간조사 발표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사측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노조의 보도자료는 한겨레를 제외하면 보이지 않았다.
주요 신문 중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은 지난 5월 피폭 사고 발생만 다룰 뿐 이후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고 지면에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이 방사선 피폭 소식을 아예 싣지 않았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1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기사가 너무 적다. 경제신문은 특히 제대로 다뤄주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다 아시지 않나. (삼성) 광고가 끊기면 타격이 크니 내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