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중취재M] '신당역 살인사건' 2주기‥스토킹 피해자들 "보복이 두려워요"
1,708 2
2024.09.11 20:37
1,708 2

https://youtu.be/GqpIgtL1Eh8?si=F7nRmp3vrL3f-OPm




전주환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신당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곧 2년이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처벌법이 강화됐지만 스토킹 발생 건수는 늘어났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가해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요.


대학생 박 모 씨는 6개월 전, 술을 같이 마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하자 폭행은 더 심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두 달 동안 미안하다며, 헤어질 수 없다며 많게는 하루에 60통씩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연인 사이면 나중에 소를 취하할 거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박 모 씨/스토킹 피해자 (음성변조)]
"혹시 합의 안 한다고 했다가 합의하는 거 아니냐고‥나는 절대 합의 생각이 없는데 왜 연인 사이라고 해서 이렇게 물어보시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고‥"

강 모 씨는 4년 동안 대학동기한테 스토킹을 당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자 스토킹은 멈췄지만, 강 씨는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 동선을 낱낱이 아는 가해자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강 모 씨/스토킹 피해자 (음성변조)]
"호신용 스프레이 하나 샀는데, 혹시 몰라서 갖고 있는데 정말 급할 때 쓰려고요. 좀 트라우마가 생겼어."

3년 전 스토킹범죄처벌법이 시행됐지만, 발생건수는 지난 2022년 1만 5백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약 1만 2천 건으로 늘었습니다.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폐지됐지만, 가해자들은 감형을 노리고 피해자들에게 합의해달라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고은/'신당역 사건' 유족 법률대리인]
"피해자와 합의를 하게 되면 가해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감형의 사유를 얻게 되는 것인데요. (가해자의) 보복을 염려해서 합의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에게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하는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신당역 살인사건의 피해자 동료들은 2주기를 앞두고, 내일 신당역 앞에 추모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해선 기자

영상취재: 김희건 임지환 / 영상편집: 배우진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738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망그러진 수부지 피부엔? 속보습, 100시간 아이소이 장수진 수분크림💚 체험 이벤트 622 11.01 42,6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1,2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184,3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329,89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688,8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20,6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09,17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7 20.05.17 4,693,7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158,6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97,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77 기사/뉴스 로이킴, 티켓 파워ing… 서울 이어 부산 콘서트 전석 매진 22:30 61
315476 기사/뉴스 "과도 업무, 학부모 민원 힘들다" 내년 결혼 앞두고 숨진 특수교사 13 22:17 987
315475 기사/뉴스 대리기사가 뒷좌석 실은 전동휠서 불…“이상발열” 추정 2 22:02 834
315474 기사/뉴스 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7 21:40 1,518
315473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878 21:35 33,829
315472 기사/뉴스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 12월 2일부로 졸업 발표 3 21:19 714
315471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1 21:18 1,633
315470 기사/뉴스 개그맨 이동윤 등 40명, 250억 폰지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12 21:17 5,374
315469 기사/뉴스 카페 10분 거리에 비슷한 숙박시설 들어서‥디자인 도용 '갈등' 20 21:00 4,030
315468 기사/뉴스 [단독] 직원에 "원두 갈아라" "합창 연습해라"…박물관장 된 '커피교수'의 갑질 17 20:56 2,452
315467 기사/뉴스 방송으로 유명세 탄 일반인 스캔들 반복‥피로감은 시청자의 몫? 20:47 1,439
315466 기사/뉴스 김현진, 노정의 호흡 맞춘다…'바니와 오빠들' 합류 3 20:45 1,995
315465 기사/뉴스 엄마, 삭발하고 구치소 간다…“26년 소송에 양육비 270만원뿐” 16 20:08 3,433
315464 기사/뉴스 원주민 어린이와 흑인에게 ‘마루타’ 생체실험한 CIA 5 20:04 1,926
315463 기사/뉴스 SBS, 트롯 대축제 연다… '트롯대전' 12월 26일 개최 확정 9 19:47 1,324
315462 기사/뉴스 [단독]신촌서 귀갓길 여대생 무차별 폭행…20대 남성 체포 635 19:46 48,503
315461 기사/뉴스 [JTBC 단독] 명태균, 압수수색 전날 "녹음 빨리 가져와야 하는데" 전화 12 19:39 1,493
315460 기사/뉴스 야단쳤다는 이유로 친모 살해…10대 아들, 징역 20년 확정 35 19:28 2,091
315459 기사/뉴스 신민아, 선행 많이 하더니 상까지 받았다..얼굴만큼 예쁜 마음 3 19:10 810
315458 기사/뉴스 종영 '지옥판사' 박신혜는 어떻게 연기변신에 완전 성공했나 9 18:44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