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취임 50일을 앞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위기로 정부가 할 일 중 하나가 물그릇 키우기"라면서 "국민안전과 지역에 도움이 되고, 주민 이익이 최대가 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얻으면서 댐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주민들이 반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댐은 추진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대답할 단계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댐 주변 지방자치단체가 파크골프장을 많이 짓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댐 건설 지자체에 지원되는 돈이 적다는 지적을 두고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액수를 늘리는 협의를 재정당국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댐이 들어서는) 지역에 재정적, 행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을 일례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장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가 요즘 인기가 많은 파크골프장"이라면서 "하천 주변에 많이 조성하는데 환경부가 굉장히 협조를 많이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신설 댐 대부분에 상수원보호구역을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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